'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카테고리의 글 목록

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75

<최진석의 장자철학> 14-4강 목표에 갇히지 말고, 목적을 가져라

고시에 합격한 사람들 '고시 합격'이라는 공(功), 이름을 넘어서는 일이 이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을까? '고시 합격'이라는 공적에 갇히는 순간, 취해있는 순간 그 공적을 넘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대학에 들어와 1) 더 발전한 학생, 2) 발전이 없는 학생, 3) 더 후퇴한 학생으로 나뉜다. 더 발전한 학생은 대학에 들어오는 것이 목표가 아니가 자기의 꿈을 이루고자 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전이 없는 학생은 대학에 들어오는 것이 목적이었다. 따라서 공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공에 갇히게 된다. 성인,지인,신인과 같은 삶은 어렵고, 애매하고, 모호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일상에서 해내는 방법은 "목적에 갇히지 않고, 목표를 갖는 것이다." 어느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이다. 이 세계를 바꾸는 삶을 ..

<최진석의 장자철학> 14-3강 성공한 사람의 가장 큰 적

중국어 중에 나를 표현하는 단어가 己, 我, 吾가 대표적이다. 공자의 논어를 한마디로 줄이면 '극기복례'라 할 때 己를 사용한다. '己' :세상의 나, 각성. 반성이 없이 존재하는 나 '我': 반성. 생각을 선택하는 기준을 갖는 수양의 주체 '吾': 수양을 통해 성숙된 주체 로 구분될 수 있다. '지인무기(至人無己), 신인무공(信人無功), 성인무명(聖人無名)' '지인무기' 가장 높은 단계의 인간은 자기가 없다. (자기가 수양이 되어 감각적 판단 활동을 넘어섰다 '己'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신인무공' 공적이 없다가 아니고, 자기가 세운 업적에 얽매이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적은 '성공의 기억'이다. 이 세계는 계속 변하는데(유동적 정체성)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할 때 세상을 집행했던 그 기..

<최진석의 장자철학> 14-2강 자신을 볼 때 IQ는 얼마가 됩니까?

혁명적인 삶.... 나의 삶이 혁명적인 삶으로 착각하지는 않는가? 자유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내가 자유로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강연장을 찾아다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일도 생긴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 결국은 자기 책임이다. 어떤 한 사람의 지식은 어떤 관직을 맡을만 하고 그 사람의 태도는 한 동네 정도에 맞고 그 사람의 덕은 임금. 통치자의 시선을 끌만 하고 그 사람의 이름은 한 나라에 회자될 만 한 자가 자기를 보는 눈 이것은 매추라기와 같이 좁다. IQ가 130인 사람이 자기를 볼 때는 IQ가 13정도 이지만 타인을 볼 때면 1억3천정도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사.사회에 대해 분석. 평가. 이해 하는 수준은 최고 수준이다..

<최진석의 장자철학> 14-1강 소수, 주변, 지역

역사를 보면 주변이 중심을 정복하고 그 주변이 중심으로 변화되며 그 중심은 또 다른 주변에 의해 정복되는 것이 역사다 역사는 소수가 다수를 정복한다. 소수가 다수로 성장하고 또 이 다수는 소수에 의해 멸망한다. 역사의 새로운 흐름은 지역에서 생기지 중앙에서 생기지 않는다. 중앙은 지키는 일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지역은 중앙으로부터 소외를 이겨내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려 한다. 주변에서 중앙으로 소수에서 다수로의 정복이 역사의 순방향이라면 역사는 본래 어디서부터 출발하는 것인가? 당연히 지역과 소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지역이 중앙을 닮을려고만 하고, 소수도 다수를 따라하려고만 하고 주변이 중심을 모방하려고만 하면 그 나라의 역사 진화는 어려워진다. 우리나라 지역 ..

<최진석의 장자철학> 13-6강 소요유와 두께

장자에는'혜자'라는 친구가 있다. 두 사람의 철학적 사상적 차이는 크다. 혜자가 위나라 왕에게서 큰 박이 열리는 씨앗을 받아와서 뒤 뜰에 심었다. 그리고 큰 박이 열렸는데 그 박에는 쌀이 다섯 섬이나 들어갈 정도였다. 박은 보통 바가지나 호리병으로 쓴다. 그런데 이 큰 박은 바가지나 호리병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컸다. 그래서 쓸모가 없다고 깨버렸다. 그러자 장자가 혜자에게 "너는 쑥대 봉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왜 그 박을 쪼개서 바다에 띄워서 배로 쓸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 작은 박에서 큰 박으로 이동하지 못한 사람은 기존의 개념에 갖혀 있는 사람이고 작은 박에서 큰 박으로 이동이 가능한 사람은 기존의 개념을 벗어난 사람이다. 비록 큰 박을 혜자와 장자 모두 처음 대하지만 두 사람의 태도는 달랐..

<최진석의 장자철학> 13-5강 쌓고 쌓고 또 쌓으면2

함량을 키우는 방법1> 큰 뜻2> 자기만의 규율3> 지식욕 요나라 임금이 '허유'라는 신선에게왕자리를 넘기려고 하자 허유는 거절한다. 그 이유가 왕이라는 명예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자기 본래의 덕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명자실지빈[名者實之賓] "(이름 명예 개념은 진실의 껍데기에 불과하다)관직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허유가 왕의 자리를 마다하고 단지 편하게 살기를원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하는 그 역할보다다른 일을 통해 왕의 역할 보다더 잘해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미 정해진 개념을 집행하는 존재가될 필요가 없다는 메세지이다. 도가 철학은현실적인 일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라현실적인 일을 다른 시각으로 더 잘하는 것이다. 도가적 경지에 이르는 출발은'노력'두껍게 쌓는 것이다. 두껍게 쌓..

<최진석의 장자철학> 13-4강 쌓고 쌓고 또 쌓으면 1

자기 크기를 수천리 물고기로 키우느냐 마느냐가인간이 할 일이다. 그 할 일이 완성되면 그것이 아무 의미없이사라지는 일은 없다. 이것은 荀子(순자) 勸學篇(권학편)과 같다 積土成山(적토성산),風雨興焉(풍우흥언)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바람과 비는 거기서 일어나고 積水成淵(적수성연),蛟龍生焉(교룡생언)물을 모아 연못을 이루면 물고기는 거기서 생겨나고 積善成德(적선성덕),神明自得(신명자득)聖心備焉(성심비언). 탁월함을 이루려고 노력하여 덕을 완성해 놓으면신령스런 통찰력을 얻고, 성인의 마음이 거기에 갖추어진다. 인간이 할 일은 적토성산, 적수성연, 적선성덕 뿐이다. 우리가 할 일은 적토성산할 일이다.다른거 신경쓰지 말고 그런데 적토성산에 쓸 노력을바람과 비는 언제 생길까에 걱정 고민하는 것에 쓰는 것은적토성산..

<최진석의 장자철학> 13-3강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

우리가 도가 철학을 이해할 때 현실을 벗어난 경지로 생각하는데 노자나 장자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위와 아래가 모두 안기는 그 경지를 이야기한 것이지 여기를 무시하고 저 경지만을 이야기 한 적이 없다. " 진선미 " 우리는 진.선.미가 따로 존재하고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선미는 미 선 진 으로 써야 한다. 인간의 초급단계에서는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것이다.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 난 다음에는 좋으냐 나쁘냐를 따진다. 그게 다 따져지만 아름답냐 아름답지 않느냐를 따진다. 따라서 인간의 상급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단계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 후진국, 선하냐 그렇지 않냐를 따지면 중진국 아름답나 아니냐를 따지면 선진국이다. 이 세가지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은 선이이 포함하고 선은 미..

<최진석의 장자철학> 13-2강 한번 날개짓으로 6개월을 난다.

「소요유」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글자가 北冥有魚(북명유어) 其名爲鯤(기명위곤) (북쪽 바다 곤이라는 이름의 물고기) 큰 물고기도 가르치지만 물고기 알도 지칭하기도 한다. 중의적인 의미로 바다는 우주의 북쪽 바다에 곤이라는 물고기는 얼마나 큰지 크기가 수천리에 이른다. 이 바다의 파도는 3천리 정도의 크기이며 이 파도를 타고 곤이 튀어 오르는 높이가 9만리이다. 이렇게 튀어오른 물고기는 하늘에서 새로 바뀌는데 그 새가 '붕'이다. 이 붕은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한번 날개를 펴면 우주에 그늘이 지고 6개월을 날아서 한번 쉰다. 또는 날개짓을 한번 해서 6개월을 난다고 해석한다.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대붕의 여정은 큰 뜻을 이루기 위해 함량을 키우고 꾸준히 나아가는 모양으로 견주어 지며 이며 이를 도남(圖南)이..

<최진석의 장자철학> 13-1강 소요유

장자의 소요유(逍遙遊)편 입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놀 듯이 하라! '논다'는 것은 인간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어느 순간부터 지성사에 관해서는 서양의 것이 주류가 되어버렸다. 서양에서는 인간에게 '놀이'의 의미를 가지고 해석 하기 시작한 것은 1938년이다. 1938년 '호모 루덴스'라는 책이 나오면서 서양 지성사에서 '놀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책의 주장에 따르면 " '놀이'라는 것이 문화의 한 구분이 아니라 그 자체가 문화다."라고 했습니다. 다시말해 문화의 결과는 모두 놀이의 흔적들이다. 반면 동양에서는 2150년 전에 장자는 '놀이'라는 것을 핵심코드로 인간을 해석하고, 인간의 인식론을 밝히고, 인간의 윤리적 태도를 설명합니다. 인류역사상 놀이를 주제로 인간을 해석하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