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4-3강 성공한 사람의 가장 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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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14-3강 성공한 사람의 가장 큰 적

notsun 2020. 6. 26. 00:37

중국어 중에 나를 표현하는 단어가

己, 我, 吾가 대표적이다.

 

공자의 논어를

한마디로 줄이면 '극복례'라 할 때

己를 사용한다.

 

'己' :세상의 나, 각성. 반성이 없이 존재하는 나

 

'我': 반성. 생각을 선택하는 기준을 갖는 수양의 주체

 

'吾': 수양을 통해 성숙된 주체

로 구분될 수 있다.

 

 

'지인무기(至人無己), 신인무공(信人無功), 성인무명(聖人無名)'

 

'지인무기'

가장 높은 단계의 인간은 자기가 없다.

(자기가 수양이 되어 감각적 판단 활동을 넘어섰다

'己'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신인무공'

공적이 없다가 아니고, 자기가 세운 업적에

얽매이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적은

'성공의 기억'이다.

 

이 세계는 계속 변하는데(유동적 정체성)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할 때 세상을 집행했던

그 기억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새로 대면해야 할 세상을 모르고

이미 오래전 성공의 기억에 갇힌 사람은

그 성공의 구조가 주는 결과를 넘어설 수 없다.

 

혁명에 성공한 사람도

혁명에 성공할 때의 자부심과 노고에 갇히면

나중에 권력화 되는 경우가 많다.

"혁명의 깃발이 완장으로 바뀐다."

 

왜 체 게베라는 영원한 혁명가로 불리는가?

그는 혁명가일 뿐이지 혁명 후 결과를 차지하지 않았다.

 

 

자기가 타도하려 했던 것을 이룬 이후에

그 타도한 자리에 자기가 앉으면

그것은 혁명가가 아니라 반항아이다.

 

공을 이룬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그 공을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

역사화(자기 자식. 국민에게 강요..) 하는 것이다.

 

 

'성인무명'

 

명예 이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자기가 가진 명예와 이름에

자기를 일치시키지 않는다.

 

자기 명예보다 더 큰 존재이기 때문이다.

 

큰 사람들은 무기하고 무공하고 무명하다.

 

youtu.be/zygHpzH6c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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