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75

<최진석의 장자철학> 7-6강, 메이지유신과 쇼카손주쿠

이번 강의에서도 뒤통수를 한대 또 얻어맞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려고 했는지 반성이 많이 됩니다. 어쩌면 교수님 말씀처럼 바꾸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존을 위해 깨트려야 합니다. "종속성" - 우리들의 삶의 습관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바로 '종속성'(따라하기)이다. →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의 힘으로 꾸려본 적이 없고,' → 우리가 한 생각대로 살아본 기억이 없다. → 조선시대에는 중국 사람들의 생각대로, → 일제시대에는 일본 사람들의 생각대로, → 그 뒤로도...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살아본 기억이 없다. - 수출하고 있는 무수한 물건들 중에서 우리가 최초로 만들 것이 단 하나도 없다. → 물건뿐만 아니라..

<최진석의 장자철학> 7-5강 우리는 나를 가두는 우리다.

" 인문적 통찰" 장자 이야기에서 많이 인용되는 이야기 장자 부인이 죽어 상을 치르고 있어 장자의 친구 혜시가 문상을 갔습니다. 그런데 장자는 정작 질그릇을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혜시가 놀라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물었습니다. 그러자 장자는 "나 역시 슬프다. 그래서 내가 그 근원. 근본을 잘 살펴보았더니 이렇더라. 원래 죽고 사는 일은 없다. 삶이 없고, 형체도 없고, 더 거슬러 올가가 보니 형체를 이루는 기도 없더라. "그런데 거기서 기가 생기고, 뭉치면서, 형체가 생기고, 생과 사가 생기고, 삶이 생겼다. 죽고 사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없다. 결국 부인이 죽은 것은 우주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축하할 일이어서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라고 노래 부르는 이유를 ..

<최진석의 장자철학> 7-4강 자유, 독립, 존엄을 지키는 삶

지난시간 강연내용 복습해 보겠습니다. 장자는 쾌만 쫓은 삶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제사상에 올려질 소나, 비단 헝겊에 모셔진 신령한 거북 보다는 더러운 도랑에서 스스로 즐거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냥 도랑이 좋다는 유유자적하는 삶을 단편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도랑이든 아니든 자기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곳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답이 아닌 질문에 가까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오늘은 더러운 도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장자 '열어구' 송나라 '조상'이 진나라 사신으로 가서 수레를 수백 대 받아오고, 장자를 찾아감. 장자는 냄새나는 골목에서 신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었고, 허름한 옷에 돈도 꾸러 다녔다고 함. 조상이 장자에게 " 나는 진나라에서 수레 ..

<최진석의 장자철학> 7-3강 더러운 도랑 가에서 스스로 즐거워하며 살겠다

지난 강의 복습해 보겠습니다. 장자 철학은 '무소불규'로 학문을 함에 있어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철학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장자은 그 시대 다른 철학자와 달리 통치자에게 등용되지 않았습니다. 제후들이 정권을 잡고 재야인을 불러들이는 시대에 공자 등은 그들 밑에서 통치술을 전달했다. 하지만 장자의 철학은 정치철학을 벗어난 당대의 여느 철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미학적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왜 교수님이 장자를 선택하셨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장자가 어떤 삶을 추구했는지 그 일화와 내용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쾌만 쫓는 삶을 살겠다." 장자의 철학을 잘 보여준 일화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일화 초나라 위왕은 장자가 현명하다는 평가를..

<최진석의 장자철학> 7-2강, 미학적 수준에 이른 장자철학

지난 강연 복습해 보겠습니다. 장자는 맹자와 같은 시대 사람으로, 장자 철학의 대표적인 책은 3종류가 있습니다. 이중 곽상의 '장자주'는 33개의 채터로 장자가 쓴 것과 후학이나 제자가 쓴 챕터로 나뉩니다. 문명세계는 모두 질문에 의해 발전되었고, 대답에서 나온 것을 없습니다. 질문을 자기의 고유함이 드러나는 것이고, 자신의 인격 문제입니다. 이론의 생성, 문명의 출현, 지식의 생성은 모두 인격적으로 준비된 사람에게서 나온 것들입니다. 장자의 철학도 이런 부류인데 그래서 인격적인 사람 바로 장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장자 철학을 미학적 경지에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왜 그런가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사마천의 사기 '노자한비열전'에서 장자는 어떻게 언급되어 있는가? 無所不闚(무소불규) - 길게..

<최진석의 장자철학> 7-1강, 참된 사람과 참된 지식

지난 시간 강연 복습해 보겠습니다. 동양에는 철학과 과학이 없었다. 중국에서 화약, 나침반 등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단지 기술이었고 과학은 아니었다. 뉴튼의 시대부터 서양에서는 과학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세계의 중심이 동양의 기술의 시대에서 서양의 과학의 시대로 넘어갔다. 서양에는 철학과 과학이 있고 그것은 고도의 추상적 사유와 원리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이런 과학적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가 아직 과학적 세계관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자세히 보는 능력'이 배양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철학화와 과학화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이번 강연의 핵심은 '참된 사람이 먼저 있고 나서, 참된 지식이 있다는 것'에 대해 공부합니다. " 장자 철학의 주석 " - 장자의 생애는 BC 369년 ~ ..

<최진석의 장자철학> 6-6강, 이 시대 우리의 철학은?

지난시간 강연내용 복습해 보겠습니다. 맹자는 情, 氣, 心 중 心을 철학적 범주로 사용했습니다. 인간은 동물에게는 없는 4가지 단서. 실마리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4단(端) 인, 의, 예, 지인데 이 네가지 마음이 동물하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느냐? 그것은 아니고 그 네가지를 가질 수 있는 단서를 가지고 있고 훈련하고 잘 발전시켜야 갖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자의 유무상생과 주역의 음양사상에서 두 요소의 관계는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것입니다. '유무상생'은 유와 무가 전혀 다른 것이 꼬여진 상태라면, 주역의 음과 양은 상호 의존적 관계인 것입니다. 이런 관계론의 대표적 4가지에는 노자의 '유무상생, 주역의 '음과양', 장자의 기, 불교의 반야학(인역)이..

<최진석의 장자철학> 6-5강 노자유무, 주역음양, 불교인연

지난시간 강연 복습해 보겠습니다. 인간을 이성과 욕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이성을 중요시한 공자나 노자와 욕망을 중요시한 맹자, 순자, 장자와 구별된다고 했습니다. 욕망을 중시하는 것은 개인의 개별성을 중시하고 육체와 물질로 표현되는데 이것의 철학적 범주가 情, 氣, 心 입니다. 물론 공자나 노자의 책 등에서도 情, 氣, 心의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철학적 범주가 아니라 일상적 의미 정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장자는 '기철학자'로서 그의 철학에서 氣를 빼 버리면 철학의 기본이 흔들립니다. 이번 강의는 情, 氣, 心의 내용의 연장으로 맹자의 철학 및 관계론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노자]에는 “심”(心)자가 10번 나온다. 마음의 기관이라는 의미(“虛其心, 實其腹” 제3장)와 모종의 정신 상태라는 의미(“..

<최진석의 장자철학> 6-4강 철학적 범주로서의 '氣'

지난 강의 내용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道와 理는 원리, 규칙, 보편성을 설명하는 범주로 공자와 노자가 주장하는 개념입니다. 반면 氣는 개별성, 운동, 변화, 구성, 발전이라는 범주로 장자의 철학 개념이며, '직하학궁'에서 적립되었습니다. 수양을 설명하려면 '내가 달라지고, 변화한다는 것'으로 발전과 운동의 개념이 담겨있으며 기본적인 토대가 바로 氣인 것입니다. 따라서 장자의 책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담겨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반면, 노자의 도덕경은 시간의 개념이 없고 따라서 점을 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점은 시간의 개념이 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며 평면적인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氣에 대한 내용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같은 개념인 情,氣,心을 공부하게 됩니다. - 인간을 '이성..

<최진석의 장자철학> 6-3강 노자와 장자의 차이

지난 시간의 내용을 간단히 복습해 보겠습니다. 맹자와 순자는 모두 공자사상을 계승한 철학자입니다. 하지만 맹자는 덕치를 주장하고 인간의 내면적 자발성을 강조한 반면, 순자는 예치를 주장하고 인간을 밖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내면적 구조로는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없고 외적인 조절장치로 컨트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순자는 노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직하학궁'의 좨주를 3번이나 역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노자사상을 중심으로 모든 철학을 연구하고 융합시켰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순자는 또한 훗날 법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가 통일을 할 때 이데올로기를 외제적인 것에 중심을 둔 법치의 성격이었데, 순자의 제자 두 명이 이 법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