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의 내용을 간단히 복습해 보겠습니다.
맹자와 순자는 모두 공자사상을 계승한 철학자입니다. 하지만 맹자는 덕치를 주장하고 인간의 내면적 자발성을 강조한 반면, 순자는 예치를 주장하고 인간을 밖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내면적 구조로는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없고 외적인 조절장치로 컨트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순자는 노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직하학궁'의 좨주를 3번이나 역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노자사상을 중심으로 모든 철학을 연구하고 융합시켰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순자는 또한 훗날 법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가 통일을 할 때 이데올로기를 외제적인 것에 중심을 둔 법치의 성격이었데, 순자의 제자 두 명이 이 법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의는 노자와 장자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로서 엄밀히 말하면 道와 氣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전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강의인 만큼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
<강연 내용>
' 氣 '
- 당시 중국에서는 <원리>, <규칙>, <보편성>을 설명할 수 있는 범주는 道와 理라는 개념이었다.
→ 다만, 理라는 단어는 그 당시에도 쓰이고 있었지만, 理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이다.
- 반대로 氣는 <개별성>, <운동>, <변화>, <구성>, <발전>이라는 범주를 설명하고 있음
- 이 기라는 개념은 '직하학궁'에서 적립이 되게 됨
- 공자의 '논어'와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발전이나 변화의 개념이 없다.
→ 따라서 이 서적은 수양서나 기공을 하는데 쓰일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라는 개념
- '수양'이라는 것을 설명하려면 '내가 달라지고, 변화한다는 것'이라는 구조가 있어야 설명이 되는 것이다.
- 이 수양은 변화, 발전, 운동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이들의 기본 적인 토대가 '기'이다.
- 여기에 있는 내가 저기에 있는 나로 발전(움직이는)하는 것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 '장자'의 책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담겨 있음.
-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은 입체적이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도덕경'을 가지고 점을 칠 수 없다. 왜냐하면 점은 시간의 개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도덕경'에서는 '이 세계가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정치를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쓰여있다.
→ 따라서 평면적인 철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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