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강의 내용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道와 理는 원리, 규칙, 보편성을 설명하는 범주로 공자와 노자가 주장하는 개념입니다.
반면 氣는 개별성, 운동, 변화, 구성, 발전이라는 범주로 장자의 철학 개념이며, '직하학궁'에서 적립되었습니다.
수양을 설명하려면 '내가 달라지고, 변화한다는 것'으로 발전과 운동의 개념이 담겨있으며 기본적인 토대가 바로 氣인 것입니다.
따라서 장자의 책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담겨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반면, 노자의 도덕경은 시간의 개념이 없고 따라서 점을 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점은 시간의 개념이 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며 평면적인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氣에 대한 내용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같은 개념인 情,氣,心을 공부하게 됩니다.
<강연 내용>
- 인간을 '이성'과 '욕망'이라는 단어로 비교해 볼 수 있다.
① '우리'라는 집단 안에 '나'라는 존재
② '나'라는 자율성이 모여 '우리' 되는 것
- ①은 인간을 집단으로 이해하여 이성, 정신이 중요시 한다.
- ②는 욕망과 개별적인 것을 중요시한다.
→ 개별성은 욕망을 중시하고, 육체와 물질로 표현되며 이것이 바로情, 氣, 心이다.
- 情, 氣, 心은 공자와 노자 때는 철학적 범주로 사용되지 않았고 단어가 사용되었지만 별 의미가 담겨있지 않았다.
→ 하지만 맹자나 순자, 장자에게는 핵심적인 범주이다.
→ '개별적 자아'에 관심을 갖게 되고, 변화, 발전의 의미가 후대로 갈수록 더 커졌다.
→ '우주는 이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앞의 개념보다, '우주는 이런 이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뒤의 개념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구성의 원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범주가 바로 氣인 것이다.
공자와 노자에게 氣와 精이란?
→ '논어'에서 情이 쓰이기는 했지만, 이 구절에서 情이 운동,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진짜, 실제 모습'의 의미로만 사용되었다.
→ 여기서의 情도 '실제 내용'이라는 정도의 의미만 가지고 있음.
→ 氣의 의미는 말하는 기세, 말투 정도만 뜻함.
→ 氣의 의미는 숨소리를 뜻하는 일상적 의미 정도만 사용
→ 氣의 의미는 '식욕'의 욕구 정도의 의미
→ 氣의 의미는 혈기 정도의 내용
→ 도덕경에 精은 나오지도 않으며 氣가 나오는 것도 이 정도일 뿐이다.
→ 모두 일상적인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지 운동의 개별성과 변화를 말하지 않는다.
- 장자는 '기철학자'로서 그의 철학에서 氣를 빼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천지는 하나의 氣로 이루어져 있고 인간이 태어난 것은 氣가 뭉친 것이고 죽는 것은 氣가 흩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인간의 '생로병사'를 설명할 수 있는 기본 범주인 것으로 노자와 공자가 사용한 氣의 의미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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