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6-5강 노자유무, 주역음양, 불교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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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6-5강 노자유무, 주역음양, 불교인연

notsun 2019. 11. 4. 01:18

지난시간 강연 복습해 보겠습니다.

인간을 이성과 욕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이성을 중요시한 공자나 노자와 욕망을 중요시한 맹자, 순자, 장자와 구별된다고 했습니다.

욕망을 중시하는 것은 개인의 개별성을 중시하고 육체와 물질로 표현되는데 이것의 철학적 범주가 情, 氣, 입니다.

물론 공자나 노자의 책 등에서도 情, 氣, 의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철학적 범주가 아니라 일상적 의미 정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장자는 '기철학자'로서 그의 철학에서 氣를 빼 버리면 철학의 기본이 흔들립니다.

이번 강의는 情, 氣, 내용의 연장으로 맹자의 철학 및 관계론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강연내용>

[노자]에는 “심”(心)자가 10번 나온다. 마음의 기관이라는 의미(“虛其心, 實其腹” 제3장)와 모종의 정신 상태라는 의미(“心善淵” 제8장, “歙歙爲天下渾其心” 제49장) 혹은 의지라는 의미(“心使氣曰强” 제55장)가 있는데, 이는 모두 인식 활동이라는 의미와는 무관하다. [논어]에는 “심”자가 6번 나오는데, 의미가 [노자]보다 더 단순해서 그저 일반적인 의미(“七十而從心所欲”, “天下之民歸心”)일 뿐이다. [묵자]의 초기 묵가 저술 속에서 “심”자가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독립적인 철학 개념이라기보다는 거의 󰡔논어󰡕와 비슷한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국(戰國) 중후기에 들어오자 상황이 크게 달라져서 [장자][관자][맹자][순자] 등에서는 모두 “심”을 인식론적 의미로 사용하면서 중요한 철학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白奚, [稷下學硏究], 三聯書店, 1998年 北京 中國. pp.104-105. 이임찬 번역, 『직하학 연구』(소나무)

 

▷ 철학에서는 그 글자를 썼냐 안썼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그 글자가 철학적 범주에 속하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하다.

 

맹자

- 맹자는 장자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철학자

- 공자가 '덕치'를 해야한다고만 말했지만, 맹자는 공자의 '덕치'가 왜 제대로된 주장인지 논거를 가지고 설명함

→ 왜 우리가 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의 논거

- 인간은 동물에게 없는 4가지 심리현상이 있는데 그것을 '4단(端, 단서.실마리)'이라고 말함.

 

4단(四端)

- 惻隱之心(측은지심): 인간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

- 羞惡之心(수오지심):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 辭讓之心(사양지심):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하는 마음.

- 是非之心(시비지심):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마음.

- 이 4가지 마음은 동물에게는 없다.

-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의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의예지'를 가질 수 있는 端(단서,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인간이 이 4가지 단의 마음현상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

 

 

 

마음(心)

- 맹자에게는 '마음'이 철학적 범주로 쓰였다.

→ 맹자의 철학에서 心을 빼면 철학적 기반이 흔들린다.

- '직하학궁'이전에는 情, 氣, 心이 철학적 범주로 사용되지 않았다.

→ 맹자, 순자 때부터 범부로 사용되기 시작함

 

관계론

- 노자의 유무상생: 이 세계는 유와 무의 두 가닥이 꼬여진 관계( 有속에 無가 있는 것은 아니다.)

- 주역의 음과 양: 이 세계는 음과 양이 서로 섞여진 관계(상호 의존적 관계로 음속에 양이 있다.)

→ '꼬여진 관계'와 '섞여진 관계'의 의미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 장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氣'로 설명

→ 내 마음의 현상, 태어나고 늙고 죽는 것....

- 장자는 모든 관계를 氣로 설명

→ 공자 사상은 관계론이 아니고 본질론이다. (핵심범주는 仁)

- 대표적인 관계론 4가지

: 노자의 유무상생, 주역의 음과 양, 장자의 기, 불교의 반야학(인연)

 

" 이제 본격적으로 '장자철학'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8SaLC7Dh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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