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8-5강. 만유인력의 법칙과 자이가르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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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8-5강. 만유인력의 법칙과 자이가르닉 효과

notsun 2019. 12. 11. 01:40

"뉴튼의 만유인력"

 

논문의 속성은 '방어'이다.

그래서 항상 '단절'과 '폭력'을 포기할 수 없다.

 

뉴튼의 '만유인력'은 논문이 아니다!?

 

그런 만유인력은 논문이 아닌가 라고 말할수 있다.

 

뉴튼이 논문을 쓰기 전 어떻게 했는가?

뉴튼은 어디에 관심이 있었는가?

뉴튼은 무엇이 궁금했는가?

뉴튼은 어떤것에 호기심이 있었는가?

 

뉴튼은 물건이 왜 항상 그자리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너무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사과가 최단거리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무언가가 끌어당기는구나'하고 생각했다.

 

이런 과정을 볼 때 '만유인력'이 논증으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궁금증을 기반으로 한 호기심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가?


"이야기에는 자기가 있다."

 

궁금증과 호기심은 이 세계 어느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것이다.

오직 자기에게만 있는 것이다.

 

이런 자기에게만 있는 호기심에서 생겨난 것이 '만유인력'이다.

이는 '이야기'에서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에는 자기가 있다.

이야기는 항상 자기의 궁금증, 열망, 욕망 그리고 바램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증에는 자기가 없고, 열망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야기'가 많은가? 아니면 적은가?

우리나라에는 아야기하는 사람이 많은가?

아니면 남이 해놓은 이야기의 결과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사람이 더 많은가?

 

"우리는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야할 때다."

 

대학원 수업방식을 레포트 발표로 한 적이 있다. 

레포트 30점, 발표 70점.

발표를 할 때에는 책상에 아무것도 없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해야하는데,

이야기를 하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의 영화를 볼 때, 촬영기법이나 배우의 연기는 세계 수준급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약하다.

스토리가 강화될 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자기로 존재할 때 가능하다."

이것이 장자가 말하는 자쾌(自快)이다.


 

 

"자이가르닉 효과"

 

자이가르닉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어떻게 웨이터들이 손님의 주문을 잘 기억하고 해낼까?'하고 궁금했는데

주문한 것을 손님에게 잘 전달하기 까지는 잘 기억을 하고 있지만

일이 완결되면 다 잊어버린다는 것을 연구함

결국 사람들은 완결되지 않는 것에 더 궁금증과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더 궁금증이 있으면 더 짐착하게 된다.

연속극을 보다 보면 끝나지 말아야 할 곳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시청자를 묶어놓기 위한 방법이다.

식당의 웨이터도 그 일이 완결되면 잊어버리고, 궁금증이 발휘되지 않는 것이다.

출처:pixabay.com


"이야기는 진실한 삶을 살게 해 준다."

 

논변은 항상 완결이 되어야 한다.

이야기는 끝이 흐리멍텅하다. 완결을 지향하지 않는다. 미완결 상태로 손을 놓는다.

여기에 독자가 거기에 들어와 참여할 수 있게 되고,

독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출처:pixabay.com

이야기는 독자를 초대하고,

그 어느 곳에도 '방어'가 없다.

하지만 논문은 읽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방어'다.

 

"이야기는 독자를 진실의 세계로 끌고간다. 그리고 감동을 이끌어 내서 진실한 삶을 살게 해 준다."

 

장자는 왜 책 전체를 이야기로 썼는가?

장자는 왜 논증하지 않았는가?

장자는 왜 논증하기를 포기하고, 심지어 부정했는가?

 

"장자가 왜 구멍이 듬성등성한 이야기로 채웠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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