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2-4강 자기 배려 기술

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최진석의 장자철학> 12-4강 자기 배려 기술

notsun 2020. 5. 10. 11:12

"근원을 봐야 한다."

 

장자의 부인 상에서 혜자가 조문을 가자

질 그릇을 두들기며 노래를 불렀던 일화

 

예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www.notsunmoon.tistory.com/82

 

그 내용의 핵심은 '찰기시'

 

근원에 접근하지 못한 사람은 그런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그 이론만 죽어라 외운다.

 

뿌리가 아닌 줄기나 잎사귀만 따지는 것이다.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기까지

어떤 찰기시를 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뉴턴에게는 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이것이 근원이다.

 

뉴턴의 만유인력은 그의 지식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의 호기심이 작동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내 놓은 것이다.

 

 

근원을 봐야, 근원을 가져야

네가 '만유인력'을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해 내는 사람이 된다.

 

 

 

"능동적 주체"

 

생산해 내는 자는 종속적 사람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자유롭고 독립적이 되고 싶은 사람이

만유인력을 죽어라 외워봤자

그것은 얻어지지 않는다.

 

자유롭고 싶으면 그 비밀스러운 곳을 찾고

지혜롭고 싶으면 건너갈 줄 알아야 한다.

 

무엇을 들어서 그것을 내면화 해서는

큰 지혜에 이를 수 없다.

 

항상 다음을 생각하고,

항상 건너갈 준비를 하고,

이런 것이 근원이다.

 

이것이 있어야 자유로운 삶을 살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남들이 해놓은 결과만

가지고 종속적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프랑스 철학자 중 '푸코'는 우리가 살아온

근대(기준을 통해 구분, 억압, 배제했던 시대)

를 분석하고 그 근대를 벗어나 현대적 인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현대적 인간이 '능동적 인간(주체)'이다.

주체는 내가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종속적 주체는

내가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전통적 이념을 내면화 해서

그것을 나라고 생각한 것 뿐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판단과 행동이 내가 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공유한 어떤 것

을 내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행이다.

그것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판단은 나한테 나온것이냐?

아니면 유행이 시킨 것이냐?

유행이 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능동적 주체는

내가 입법적 주체가 되는 것이고,

내가 내 행위, 태도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자기 배려의 기술

 

그럼 능동적 주체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푸코는 자기 배려의 기술이라고 했다.

 

타인이나, 이념을 배려하는 것으로가 아니라

왜 자기 배려의 기술로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철학적 삶이 아닌 큰 성취가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이 세계에 없던 것

다시말해 비 현실적인 것이다.

 

알고 있는 이 세계를 부정하고

모르는 세계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삶에 큰 성취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도가 철학을 공부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현실을 부정하고 도피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부정하는 대상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부정의 대상이 소멸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정련되고 세련되어서 세계가 넓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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