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 철학> 12-1강 모차르트와 건너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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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 철학> 12-1강 모차르트와 건너가기

notsun 2020. 4. 17. 21:14

 " 건너가기 "

 

우리는 보통 음표 그 자체가 소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 했습니다.

 

"소리는 음표와 음표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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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음악)은 음표와 음표를

구현하고 음표와 음표 를 표현하는 것 같지만

 

실제 음악은

이 음표 에서 저 음표로 건너가면 그 동작인 것이다.

 

우리의 지혜도 마찬가지로 '건너가기' 이다.

 

'반야심경'의

" 마하반야 바라밀"에서

'바라밀'도 건너 간다 는 뜻이에요

 

바라밀 蜜 <출처: 네이버 사전>

불교 태어나고 죽는 현실의 괴로움에서 번뇌와

고통이 없는 경지인 피안으로 건넌다는 뜻으로,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수행을 이르는

 

그리고 그 반야심경 끝에 나오는

"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도

" 건너가세 건너가세 저곳으로 건너가세 "

 

그러니까 머물지 마라는 것이다.

 

우리한테 지혜란

어디에 머물지 않고 건너가는 그 행위가 다인지 모른다.

 

" 우리를 머물게 하는 것 들 "

 

그런데 그것을 머물게 하는 것 들이 있다.

 그것은

자기 감각이나 혹은 관념 혹은

생각이나 신념 같은 것으로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들이다.

 

물론 조건과 시세와 환경에 따라서

어떨 때는 머물기가 오래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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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떨 때는 또 머물기만으로 인생을 마칠수도 있다.

사람은 한 가지 생각을 평생 구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머물러 있는 사람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크고 높은 사람일 수 있다.

 

그 사람은 머물러 있어도

건너가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건너가는 동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덕(德), 업(業)

 

건너가는 동작을 할 수 있는 그 율동감을

보통 '덕' 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다.

 

덕인 없는 사람은

 하나의 생각이나 하나의 이념 하나의 믿음을

끝까지 구현하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음악을 음표와 음표 사이를 건너 가는 이 행위가

음악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음표가 소리고 믿는 것이다.

 

 자기를 표현하고

건너가기 를 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를

 '업' 이라고 한다.

 

이런 준비된 상태는 어떤 것을 아느냐 보다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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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교육은

무엇을 알게 해주는데 집중하는 반면

깊은 교육은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선한 사람을 선하게 대하는 것에 머무는 것은

음표와 음표 에 머무르는 것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선하게 대하는 것은

음표와 음표 사이를 건너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건너갈 수 있는 사람은

덕이 선해지고 탁월해 진다.

 

 

 

 

" 함량, 무아 "

 

 함량이 크다 작다고 이야기 하면은

이것을 크기로 생각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함량은 크기가 아니다.

 

어떤 관념을 믿거나 관념에 갇힌 사람

아니면 건너갈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는

함량의 차이이고

 

건너갈 수 있는 사람은 함량이 큰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아 도

건너갈 수 있는 사람

건너 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건너 갈 용기가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무아'라 한다.

 

건너갈 준비가 안된 사람은

자기가 믿는 것에 자기가 갇혀서

자기가 믿는 그 이상이 될 수가 없다.

 

반면 지치지 않고 끈질긴 사람은

계속 건너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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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그 다음이 있어야 한다. "

 

그래서 불교에서도 계속

"부정하고 또 부정, 부정" 하는것이다.

 

자기가 믿고 있는 것 알고 있는 것

그 것으로만 이야기할 할 수 있으면 안된다.

 

항상 사람한테는 그 다음이 있어야 다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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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지식이라로

그 지식을 안 다음을 말할 수 있어야 큰 사람이다.

아무리 큰 지식이 라도 그 다음을 말할 수 없으면

소인이다.

 

그 다음에 대한 동작을 해 본 경험이 없거나

그 다음을 넘어가려는 내면을 아직 갖지 않은 사람이

소인이다.

 

그 지식의 양이 얼마나 커도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해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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