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너가기 "
우리는 보통 음표 그 자체가 소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 했습니다.
"소리는 음표와 음표 사이에 있다."
소리(음악)은 음표와 음표를
구현하고 음표와 음표 를 표현하는 것 같지만
실제 음악은
이 음표 에서 저 음표로 건너가면 그 동작인 것이다.
우리의 지혜도 마찬가지로 '건너가기' 이다.
'반야심경'의
" 마하반야 바라밀"에서
'바라밀'도 건너 간다 는 뜻이에요
바라밀 波羅蜜 <출처: 네이버 사전>
불교 태어나고 죽는 현실의 괴로움에서 번뇌와
고통이 없는 경지인 피안으로 건넌다는 뜻으로,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수행을 이르는 말
그리고 그 반야심경 끝에 나오는
"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도
" 건너가세 건너가세 저곳으로 건너가세 "
그러니까 머물지 마라는 것이다.
우리한테 지혜란
어디에 머물지 않고 건너가는 그 행위가 다인지 모른다.
" 우리를 머물게 하는 것 들 "
그런데 그것을 머물게 하는 것 들이 있다.
그것은
자기 감각이나 혹은 관념 혹은
생각이나 신념 같은 것으로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들이다.
물론 조건과 시세와 환경에 따라서
어떨 때는 머물기가 오래 될 수도 있다.
어떨 때는 또 머물기만으로 인생을 마칠수도 있다.
사람은 한 가지 생각을 평생 구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머물러 있는 사람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크고 높은 사람일 수 있다.
그 사람은 머물러 있어도
건너가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건너가는 동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덕(德), 업(業)
건너가는 동작을 할 수 있는 그 율동감을
보통 '덕' 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다.
덕인 없는 사람은
하나의 생각이나 하나의 이념 하나의 믿음을
끝까지 구현하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음악을 음표와 음표 사이를 건너 가는 이 행위가
음악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음표가 소리고 믿는 것이다.
자기를 표현하고
건너가기 를 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를
'업' 이라고 한다.
이런 준비된 상태는 어떤 것을 아느냐 보다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더 중요하다.
가벼운 교육은
무엇을 알게 해주는데 집중하는 반면
깊은 교육은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선한 사람을 선하게 대하는 것에 머무는 것은
음표와 음표 에 머무르는 것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선하게 대하는 것은
음표와 음표 사이를 건너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건너갈 수 있는 사람은
덕이 선해지고 탁월해 진다.
" 함량, 무아 "
함량이 크다 작다고 이야기 하면은
이것을 크기로 생각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함량은 크기가 아니다.
어떤 관념을 믿거나 관념에 갇힌 사람
아니면 건너갈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는
함량의 차이이고
건너갈 수 있는 사람은 함량이 큰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아 도
건너갈 수 있는 사람
건너 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건너 갈 용기가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무아'라 한다.
건너갈 준비가 안된 사람은
자기가 믿는 것에 자기가 갇혀서
자기가 믿는 그 이상이 될 수가 없다.
반면 지치지 않고 끈질긴 사람은
계속 건너 가려고 한다.
" 항상 그 다음이 있어야 한다. "
그래서 불교에서도 계속
"부정하고 또 부정, 부정" 하는것이다.
자기가 믿고 있는 것 알고 있는 것
그 것으로만 이야기할 할 수 있으면 안된다.
항상 사람한테는 그 다음이 있어야 다음 있어요
아무리 작은 지식이라로
그 지식을 안 다음을 말할 수 있어야 큰 사람이다.
아무리 큰 지식이 라도 그 다음을 말할 수 없으면
소인이다.
그 다음에 대한 동작을 해 본 경험이 없거나
그 다음을 넘어가려는 내면을 아직 갖지 않은 사람이
소인이다.
그 지식의 양이 얼마나 커도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해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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