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교수의 '인문의 시대 르네상스' 제1-4강

배움의 행복

김상근 교수의 '인문의 시대 르네상스' 제1-4강

notsun 2020. 8. 21. 23:23

스칼라와 카리브디스

 

살다보면 진퇴양난에 노출됩니다.

 

유럽에서는 이를

"스칼라와 카리브디스 사이에 있다"

라고 표현합니다.

 

 

스킬라는 머리가 6개 달린 괴물이고

카리브디스는 소용돌이를 말합니다.

 

이 전선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 사이 해협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카리브디스'를 피해 오른쪽으로

가지만 그 쪽은 스킬라가 기다리는 곳입니다.

 

그래도 오른쪽으로 배를 붙여 가는 오디세우스는

스킬라가 6명의 부하를 잡아먹는데도

계속해서 노를 저어 갑니다.

 

위기에서 빠져나왔지만 부하 6명을 잃고

사기가 저하되자 오디세우스는

 

"전우들이여, 생각하건대 이번 일도 언젠가는

우리에게 추억이 될 것이오!"

(시련이 닥쳤을 때 이런 용기의 말을 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로토스'라는 환각제를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버닐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길 가는 것을 거부할 때에도

오디세우스는 설득하고 항해를 계속 하는데

 

 

 

또 다른 유혹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권하는데

술을 마시면 돼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돼지들도 다독이고, 설득하고 호소해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렌의 유혹소리를 들으면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나를 묶어라. 하지만 내가 드대들에게 풀어 달라고

애원하거나 명령하거든 그때 그대들은 더 많은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시오"

 

누구나 초심은 거룩합니다. 첫 직장 출근, 첫 데이트...

하지만 조금 지나면 이 밧줄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바로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합니다.

혹시 잘나가거나, 성공한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더 강렬한 사이렌의 유혹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묶어야 하고,

내가 풀어달라고 소리칠 때를 대비하는

방편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귀환

 

유모가 나그네의 발을 씻겨주다가

상처를 발견하고 오디세우스를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도 20년만에 만나게 되는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보! 우리는 아직 모든 고난의 끝에 도달한 것이 아니오."

 

"앞으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아무리 많고 힘들더라도 나는 그것을

완수해야만 하오."

 

 

목표에 도달했지만 새로운 목표가 주어지고

이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이룬 목표에 만족해서는 않되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난과 고통의 길이라 할지라도...

 

108명의 아내에게 구혼한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야기는 마칩니다.

 

 

호메로스의 제자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파라나소스산 델피신전에 신탁(信託)을 받으러 갑니다.

 

그 신전 입구에 새겨진 글귀는

" 너 자신을 알라"를 보고

평생 화두로 삼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누구일까'에서부터

인문학의 첫번째 주제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티브잡스가 소크라테스와 오후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애플 전체를 걸겠다고 한 말도

 

결국 잡스도 자기 자신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고통받을 운명을 사랑하십시요!

목표를 향해 전진하십시요!

 

그리고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것이 인문학의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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