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9-2강, 메디치가문,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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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9-2강, 메디치가문, 그 다음

notsun 2019. 12. 18. 22:13

 

 

"인간은 '특이함'을 찾아야 한다."

 

'특이함'은 '그 다음은...'을 말한다.

 

누군가 이탈리아의 '메디치가문'을 보고 왔다.

그 가문을 보고 와서 그다음은?

한국에서 '메디치 가문'과 같은 역할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야기해야 한다.

 

허백련 선생에 대해 안다고 하지만,

그 아는 것에서 멈춰있고,

그다음에서 한 발짝도 뛰지도 못한다면

 

이것은 허백련 선생에 대한 아는 것이 아니다.

'그다음'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죽은 나무처럼 뻣뻣하게 서 있는 것과 같다.


So What?

 

무엇을 알고, 경험했다면

그것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한번 더 물어봐야 한다.

 

아는 것이 아는 것으로 멈춰있는 앎은

알 필요가 없는 앎이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기만의 특이점을 발견해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이야기'이다.

 

출처:pixabay.com

 


 

 

장자의 '우언'편

 

寓言十九(우언십구) 重言十七(중언십칠)
巵言日出(치언일출) 和以天倪(화이천예)
寓言十九(우언십구) 藉外論之(자외론지)

 

 

寓言十九(우언십구)

 

전체는 우언이 90%로 이루어져 있고,

 

 

重言十七(중언십칠)

 

'그 우언 가운데, 중언이 70%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중언(重言)에서 重은 무겁다, 중복된다의 의미이다.

 

예를 들어 이야기 도중에 '니체'의 말을 인용한다면

이것은 니체의 권위에 기대어 말을 하는 것인데

 

타인의 말을 가져온다. 권위에 기댄다의 의미가 중언이다.

 

 

巵言日出(치언일출)

 

그 나머지가 순간순간 나타나는 치언이다.

 

'치언'은 그 상황 상황에 맞게 하는 말로

불교의 '방편'과 같은 말이다.

 

 卮는 '술잔 치' 자로서

다양한 모양의 술잔에 술이 들어가면

술의 모양은 그 술잔의 형상(상황)을 따르게 되다.

 

따라서 '치언'은 그 상황에 따라 하는 말로서

 

이 치언이 '일출'한다.

: 변화는 상황에 따라 새로 생산된다. 는 의미이다.

 

 

和以天倪(화이천예)

 

우주의 진실에 가깝다.(조화를 이룬다.)

 

'천': 자연. 우주

'예': 끝. 가장자리

→ 천예: 우주의 본래 모습

 

寓言十九(우언십구) 藉外論之(자외론지)

 

우언의 90%는 다른 것을 빌려와 이야기하는 것이다.

 

논증처럼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처럼 다른 것을 빌려온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https://youtu.be/2SVVX39Va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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