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_ 최후의 만찬

배움의 행복

레오나르도 다빈치_ 최후의 만찬

notsun 2021. 6. 4. 00:11

수도원 식당을 장식할 그림을 그렸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습니다.

 



이 그림을 글릴때 어느 날은 아주 잠시 들르기도 하고
어느날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작업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3년 반 이상이 걸려 완성된 작품으로
그에게는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걸까요?

 

산타 마리아 데레레 그라치에 성당 출처: 카톨릭신문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였다면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했을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에겐 더 중요한 것이 있어쓸 것입니다.

그는 빨리 하는 것보다

성실히 하는 것을 중요시 했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3년동안 빈민가를 떠돌며

스케치한 1700장의 습작 노트들을 합쳐
완성되었습니다.

그림속의 인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남겨놓았지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이 많습니다.


예수의 어깨너머 약 1cm 정도이 아름다운 종탑을 그렸는데
주변의 것들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그렸습니다.

 


테이블보 위를 과일, 물잔, 포도주, 물로 장식했고
테일블보도 다양한 패턴을 그려넣었습니다.

 

 

 

 

 



예수의 형상을 보면
오른손모양, 머리카락도 화가 난 모습입니다.

반면 입술과 눈썹이 부드럽고 왼손은

온화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다빈치가 선택한 순간은
예수가 "너희들 중 한명이 나를 배신하리라"
라고 말했던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 그림은6m 떨어진 위치에서 감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됩니다.

 

원근법


원근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왜곡되어 있습니다.

 

출처: worldpress.com

 

예수를 중심으로 초점을 잡고

그림이 그려져 있으면서

식탁의 위치는 더 앞쪽으로 당겨져 있어

보다 인물에 집중하고 이야기 전달 능력을

높이는 기법이 담겨져 있습니다.

 

원근법이라는 것이 그리는 사람의 시점(입장)에서
그려진 것인데
그 시점이 다른 방향에 잡혀져 있다는 것이다.

꼭 소점이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고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림이 그려진 위치 등을 감안해 나중에 이 그림을
보는 사람의 위치에서 그려진 것입니다.

 

가롯 유다

 

 

 

 

 

예수를 배신한 제자 중의 한사람

 

예수가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신하리라는

말을 하는 순간 제자들의 모습이

각기 다릅니다.

 

특히 다른 제자들의 표정이나 몸의 방향과

다르게 유다의 배신을 암시라도 하듯이

몸과 얼굴 표정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이 다른 화가들에

의해서도 많이 그려졌는데 대부분

유다는 빠져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빈치는 유다를 집어넣으면서

우리도 지금은 제자가 될 수 있지만

언제라도 배신할 수 있는 유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만찬의 메뉴

 

다른 화가들이 그린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메뉴는 대부분 유월절의 음식들이었습니다.

 

구운 양고기, 나물, 빵, 포도주 등입니다.

 

그런데 다빈치의 그림에는 생선이 

그려졌습니다.

 

다빈치에게 음식, 식당은 모든

상상력의 근원이었습니다.

 

 

 

 

 

2008년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장어요리로서

사실 올려질 수 없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당시 르네상스 시대 요리책 중

장어요리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태리 등에서 식당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때 식탁 예절이 나온 시기도 

르네상스시대였습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예수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 것이 아니고

다빈치가 해석하고 생각한

식탁과 음식(장어)을 배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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