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
안 만져 지는 것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
이것은 엄청난 능력을 준다.
"공을 끝까지 보라"
공을 끝까지 봐야 잘 칠 수 있다.
공을 끝까지 본다는 것은
공 자체가 아니라 '공의 궤적'을 본다는 것이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그 자체로서 궤적을 그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투수의 손이나 공을 봐서는 공을 정확히
맞출 수 없다.
공의 궤적, 흔적을 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궤적은 없는 것이고,
이 세상에 있는 것은 공, 손, 글러브일 뿐이다.
훌륭한 타자는 안보이는 것
즉 궤적을 봐야 한다.
그런데 이런 궤적(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공과 손)을 통해서 드러난다.
바보는 공과 손만 보고
힘 있는 사람들은 공과 손이 그리는 궤적을 본다.
우리는 이것을 "의미 또는 가치, 사물의 이면"라고 한다.
무 늬
자동차의 디자인이 직선에서 곡선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곡선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이다.
이 디자인 취향에서 저 취향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런 것도 인간이 좋아하는 궤적을
보고 이렇게 이동한 것이다.
이런 궤적을 '무늬'라고 한다.
이런 변동의 궤적을 발견하는 것은
일상을 벗어난 고도의 지적 영역이다.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귀신같은 존재)
귀신같은 존재는
사랑에 빠진다거나, 미치거나
시인, 철학자 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의 질과 양은 일상의 평범한
사람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무늬를 한자로 文이라고 쓰고
인간이 그리는 문을
'인문'이라고 한다.
역사는 단순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패턴과 인간의 동선을 알게 해주려는 것이다.
문학은 언어를 수사적 기법을 통해
궤적을 알게 해 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적 성취라는 것은
인간의 궤적을 얼마나 승화된 상태로
표현되느냐 아니냐가 가치이지
얼마나 감동을 주느냐가 가치는 아니다.
인간의 사유를 상승시키는 것을
추상이라고 한다.
이런 추상의 고도화 단계가
바로 '도'라고 한다.
이 세계를 해석하고, 설명하고, 다루는
가장 추상적으로 고도화된
체계화된 것을 '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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