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5-4,5강 노자 도덕경, 유무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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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5-4,5강 노자 도덕경, 유무상생

notsun 2019. 10. 17. 01:27

지난 시간에는 노자의 유와 무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노자는 이 세상이 有와 無로 이루어져 있고 이 둘이 조화를 이루며 생기를 돌게 한다고 합니다.

그럼 無는 무엇이고? 有는 무엇일까요?

무는 자기 존재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세계를 흘러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위로 종이를 자르는 것을 예로 잘리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순간을 무의 예로 설명하였습니다.

우주의 시작이 바로 무입니다. 반면 유는 엄마가 자식을 기르는 것처럼 세상의 만물을 품고 있는 것으로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 내용은 이런 무와 유가 어떻게 이 세상에 공존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와 무는 서로 반대되고 극단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라고 합니다.

5-5강과 5-6강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강연 내용을 정리해 보았으니 강의와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강연내용>

 

"묘한 영역과 교한 영역"

故常無 欲以觀其언제나 무를 가지고는 세계의 오묘한 영역을 나타내려 하고,

常有 欲以觀其    언제나 유를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영역을 나타내려 한다.

- 妙(묘)

→ 女+少 이 세상에서 제일 알기 어려운 것이 여자의 마음, 그 중에서 더 알기 어려운 것이 젊은 여자의 마음

→ 테두리도 없고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기도 어려운 것

→ 시작이라는 점, 공간, 허공 같은 것

→ 묘한 영역이 무(無)이다.

- 徼(교)

→ 경계, 테두리가 있는 것

경계가 있는 영역을 유(有)라고 한다.

- 노자는 묘한 영역과 교한 영역으로 이 세상을 구분

 

"有와 無가 같이 있다."

此兩者 同出而異名 이 둘은 같이 나와 있지만 이름을 달리하는데

同謂之玄   같이 있다는 그것을 현묘하다고 한다.
玄之又玄   현묘하고도 현묘하구나

衆妙之門   이것이 바로 온갖 것들이 들락거리는 문이로다.

 

- 此兩者: 이 둘은 유와 무를 가르킨다.

- 同出而異名

→ 같은 곳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무와 유가 같이 나와 있고 이름을 달리한다.

무와 유사이에는 존재적 선후관계가 없다.

- 玄之又玄

현묘하고 현묘하다.

玄: 검을 현이 아니다. 가물(가물가물하다) 현이다.

 현관문()의 이 바로 이 '가물 현'이다. 현관은 밖도 아니고 안도 아닌 '시작'의 경계와 같은 곳으로 그 영역이 '가물가물' 한 곳이다. 안과 밖이 같이 있듯이, 유와 무과 같이 있는 것이다.

- 衆妙之門

이것이 바로 온갖 것들이 들락거리는 문이로다.

衆妙: 온갖 것들이

之門: '들락거리는' 가물가물한 현관문 처럼 有와 無가 같이 있는 것이다.

만물이 발생하고, 변화되고, 생노병사가 있는 것이다.

 

- 철저하게 이해하는 사람: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있다.

- 교훈적으로 이해하는 사람: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없다.

https://youtu.be/87IALf1M6lA

 

 

 

"이유를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다."

공자 인(仁) 극기복례:지금 여기 나를 단련시켜서 저 곳으로
노자 유무상생(유무상생有無相生) 거피취차: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 공자의 '仁'을 이해하지 못하면 공자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 노자의 '유무상생'을 이해하지 못하면 노자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 '유무상생' 有無相生

유와 무가 새끼줄처럼 한 가닥으로 꼬여있는 것이다.

유의 존재는 무가 가지고 있다.

무와 관계로만 유의 존재를 갖는다.

상생: 두 존재(유와 무)가 서로를 살게 해주며, 서로 지배하지 않는 이다.

- 자기 존재 근거를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다.

대립명과의 관계에 의존한다.

예) 크다 작다는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큰 이유는 비교되는 다른 것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유를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노자사상의 구조이다.

 

https://youtu.be/swJ4YD_e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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