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7-4강, 어리석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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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17-4강, 어리석은 사람

notsun 2021. 3. 30. 00:10

장자는 '주재자', '근원'을

소홀히 다루느냐?

 

장자는 전체를 관리하는

주재자를 소홀히 다루는 이유는

 

'소홀히 다룰 수 밖에 없는 형태'로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장자는 생각한 것 같다.

 

'소홀히 다룬다는 의미'는

보통 주재자는 근원에 대해서는

언어로 말할 수 없는 어떤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어로 말할 수 없는 것은

'유동적 전체성'같다.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데도

그 가운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체성을

'근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존재 자체보다는

'유동하는 우주 전체' 자체를

'주재자'로 보고 있을 것이다.

 

"일단 사람의 완성된 형태을 받은 이상

목숨을 해치는 일 없이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

의 의미를

 

그래서 이를 가지고 다른 사물이나

사람들과 서로 다투다가

일생은 말을 달리 듯 손살같이 지나간다.

(과격하게 한다.)

로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은 한번 특정한 관점을 가지면

끝까지 가져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지켜내기 위해 다름사람과 다투는게

말 달리듯이 하는데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

 

 

 

 

"

이런 태도로 살면 평생 애를 태우면서

엄청난 수고를 해도

그만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칠대로 지쳐 내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 곳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해서 살아있다고 한들

몸도 늙고 마음도 따라서 시들어버린다.

 

이것이 비극이 아니고 무엇인가?

 

사람이라는 것이 어리석은 것인가?

 

그런데 나만 어리석은가 아니면

어리석지 않은자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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