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7-2강, 바람을 불게 하는 자

배움의 행복

<최진석의 장자철학> 17-2강, 바람을 불게 하는 자

notsun 2021. 3. 23. 00:41

바람이 불면서 구멍을 통해

소리가 난다.

 

그 소리는 각자가 다 다르다.

그 소리들은 각자 그 구멍이

낸 소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구멍과 바람이

만나서 낸 소리이다.

 

 

 

 

그러면 우주에서 나는 소리는

누가 바람을 부는 것이냐?

 

장자는 누가 바람을 분다고

결론을 내지 않았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수없이

많은 감정이 왔다 갔다 한다.

 

화를 냈다가도 나중에는

후회를 한다.

 

 

"

기쁨, 노여움, 슬픔, 변덕, 고집

아첨.....

이러한 감정이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그 근원과 까닭을

알려고 애쓰지 말라!

 

감정이 없으면 나도 없고

내가 없으면 감정도 없다.

 

버거워하는 감정은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근원은 반드시 목적과 연결된다.

 

근원은 키워져야 되고

그것이 목표. 목적. 기준이 된다.

 

이 세계는 어떤 토대에 서 있다.

그 토대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

그 본질은 키워져야 한다는

것이 공자에게는 '인'이었다.

 

그래서 논어라는 책은 이 '인'을

어떻게 보존하고 키울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여기서 이상적 인간은 '인'의

크기로 결정이 되고 그것이

기준이 된다.

 

 

기준은 구분을 동반한다.

 

구분을 하면 배제가 생기고

다음에는 억압이 생긴다.

 

기준-구분-배제-업압

은 일련의 활동이다.

 

자기 자식에게 무엇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 생기면 그 것이 기준이 되고

그 기준에 맞추어 평가가 된다.

 

그 기준이 생기면 그 기준 이외의

것들은 모두 갈등의 원인이 된다.

 

 

 

 

장자는 근원을 분명히 드러낼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근원 목적 이상 기준이 설정되는

세계관을 지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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