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말을 하려다 보면 이따금
사실이 아닌 말이 튀어나온다.
이 별은 진짜 이상해!
'바싹 마른 데다 날카롭고 각박해.
이곳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어.
들은 걸 반복하기만 해.
우리 별에는 꽃이 있었지.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주었는데....'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 필요해진단다.
넌 내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네가 날 길들인다면 두근거리는 일이 생길 거야.
이제 황금빛 밀밭을 볼 때마다 네가
떠오를 테니까! 밀밭을 스치는 바람 소리도
사랑하게 될거고....
'의식'은 어느 하루를 다른 하루와 다르게 만들어주고,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들어주는 거야.
너희는 아름답지만 텅 비어 있어.
너희를 위해 생명을 바칠 사람이 없으니까
물론 지나가는 행인에게 내 장미가 너희와
똑같아 보이겠지.
그렇지만 나에겐 내 장미 한 송이가 너희
전부보다 훨씬 소중해.
마음으로 봐야 보인단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거든.
네가 길들인 대상에 대해
넌 영원히 책임져야 한다는 걸.
사람은 자신이 있는 곳에
만족하지 못하는 법이란다.
자기가 원하는 걸 알고 있는 건
아이들뿐이에요.
아이들은 인형에 시간을 들여요.
그럼 인형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되죠.
그래서 인형을 뺏기면 울음을 터트리는 거에요.
나에게 53분이 있다면
천천히 샘이 있는 곳으로 산책하듯 걸어갈거야.
별들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잠든 어린 왕자를 보며 이렇게나 감동받는 건,
꽃 한 송이에 대한 그의 변치 않는 마음 때문이야.
자는 동안에도 그의 안에는 등불처럼 빛나고 있는
장미의 형상 때문이야....
사람들은 허겁지겁 급행열차에 올라타.
정작 자기가 무얼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
그냥 불안에 떨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어.
그럴 필요 없는데...
그 물은 일반적인 '마시는 물'과는 전혀 달랐다.
별을 바라보며 걸어온 발걸음,
도르래의 노랫소리, 내 팔의 수고가 어우러져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저씨 별에서 사람들은 하나의 정원에
장미 5천송이를 갖고 있지....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뭘 원하는지
결코 찾지 못해.....
한 송이 장미나 물 한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황금색으로 빛나는 모래를 보니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이유로 나는 그렇게 힘들어했던 것일까....
누군가에게 길들여졌다면 얼마간
눈물을 흘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아저씨가 어느 별에 있는 꽃 한송이를
사랑한다면 말이야.
밤마다 하늘을 바라보는게 행복할거야
모든 별에 꽃이 있으니까....
이제 내 별은 아저씨에게 모든 별 중의
하나니까, 아저씨는 어떤 별이든 눈을 들어
바라보는 걸 좋아하게 될 거야...
아저씨 혼자만, 아무도 갖지 못한
별을 갖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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