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6-4강 장례 시켜야 할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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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16-4강 장례 시켜야 할 자아

notsun 2020. 11. 5. 22:55

장례지내야 할 나는

가치와 이념, 특정한 지식으로 갇힌 나이다.

 

 

왜 이런 자아가 나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단기적 효용성 때문이다.

 

특정 지식에 갇혀 있으면

이 세계와 관계할 때

깊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수고를 한다는 것이다.

 

 

잡념과 생각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생각'은 의도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목적이 있고 일정한 수준과

초점이 맞고, 지속적 진행이 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은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데

특정 지식, 이념이 있으면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반대로 목소리가 커지고 선명해진다.

 

 

수고를 안해도 세계를 해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산다.

 

 

 

따라서 나의 신념과 가치관을 버리는 것은

내가 죽는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너를 살해하는 정도가 되지 않으면

바꾸기가 어렵다.

 

바꾸지 않으면 내가 갖은 그 좁은 진실이

나에게는 전부이고 그게 다일 수 밖에 없다.

 

 

나에게 다시는 '황홀경'이라는 것은 없다.

내가 가진 진실 이상을 경험하고 싶고

세계 전체성과 합일하고 싶다면

나를 죽이고 와야 한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오상아를 함으로써

세계의 진실. 전체성과 합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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