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차이1-2>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_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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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차이1-2>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_다큐프라임

notsun 2020. 8. 8. 22:25

사물의 속성

 

서양인은 어떤 현상의 원인이 사물 내부에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서양에서는 사물을 쪼개고 또 쪼갰을 때

더이상 쪼갤 수 없는 물질을 원자라고 불렀다.

 

 

원자는 아톰이라고 하며 어원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고대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원자의 속성에 따라 사물의 속성이 달라진다고 믿었다.

 

예를 들어 물에 돌을 떨어뜨리면 가라 앉는데

이것은 돌에 가라앉으려는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늘에 날아가는 풍선을 동양인과 서양인에게 보여주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미국 학생들은 풍선에 바람이 빠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물체 자체의 속성으로 본 것이다.

(원인이 사물의 내부에 존재)

 

반면 중국 학생들은 어디선가 바람이 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원인이 사물을 둘러싼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

 

어떤 사람이 친절하면 영어로 'kind'하다고 말한다.

서양인은 kind한 이유가 착한 속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상황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인은 누군가가 잘못된 행도을 하면 그 사람의

본성이나 기질이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 짓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상황에 따라

친절해 질수도 있도 무례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행동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호 작용은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우리 옛말에서도

잘 표현 되어 있다.

 

입 장

 

행복해 보이는 주인공이 있다.

주인공 주위 사람들도 역시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이 사진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불행해 보인다.

 

 

과연 두번 째 주인공은 행복해 보인다고 할 수 있을까?

 

서양인은 그림 속의 중심인물에만 초점을 맞춰

관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중심인물의 표정만을 관찰하고 배경은 신경 쓰지 않는다.)

 

 

반면 동양인은 중심 인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 인물이 불행하고 혼자만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글 속 호랑이의 사진을 동.서양인에게 보여주며

눈동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였다.

 

서양인은 호랑이 관찰에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반면,

 

동양인은 배경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호랑이와 뒤의 정글을 번갈아 가며 눈동자는

훨씬 활발히 움직였다.

 

동양인이 중심사물과 배경을 함께 보는 이유는

주변 상황에 따라 사물의 상태가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양인에게 동물원이나 서커스에 있는

호랑이는 다르다.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호랑이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물을 둘러싼 주위 상황은 결국 하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은 항상 자신을 둘러싼 장 속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입장'이라고 한다.

 

 

대상이 처한 입장이 그 대상의 상태를

거의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주변의 상황을 잘 살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중심 사물과 배경

 

동양의 전통적인 인물화를 보면

일반적으로 구도를 넓게 잡는다.

 

 

그러나 서양의 인물화는 구도가 좁거나

반신상이 대부분이다.

 

 

현대인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차이가 나타난다.

 

서양의 경우 인물 사진은 배경이 작게 나오고

얼굴이 크게 나오도록 찍었다.

 

 

그러나 동양의 경우 넓은 구도로 인물과 배경이

같이 나오도록 크게 찍었다.

 

 

결국 서양인은 중심사물에 집중하고 배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고

동양인은 배경 정보를 담는 것을 중요시 한다.

 

동양인들은 여행지에서 배경이 바뀔 때마다 사진을 찍고

달라진 배경에 따라 달라진 자신을 즐기는 것이다.

 

시점

 

동서양의 아이들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그려보라고 했다.

 

서양의 아이들은 자신이 실제로 보는 눈 높이로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동양 아이들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듯한

그림을 그린다.

 

동양인은 스스로를 볼 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다.

(개인은 전체 사회의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마저도 배경의 일부라고 바라본다.)

 

 

동양화에서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조감도

시점이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서양인은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는데

이는 자기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서양화에서는 그린는 사람의 위치를 정해주어야 하고

한번 정하면 바꿀 수 없다.

(그리는 사람이 그릴 대상 앞에 서서 바라보고 그리는 것이다.)

 

 

 

음양사상(관계)

 

음양사상은 대표적인 동양사상이다.

 

음은 그늘을 뜻하고, 양은 햇빛을 뜻한다.

모든 사물이 햇빛과 그림자처럼 서로 상대방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한다.

 

주역에서는 이를 '대대성'이라고 한다.

 

 

이 셋 중에서 두개를 묶는다면?

 

 

서양인은 팬더와 원숭이를 묶는다.

둘 다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양인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다.

원숭이는 바나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서양인은 '범주'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지만

동양인은 이런 성향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

관계에 의한 연관을 짓는 성향이 강하다.

 

분 석

서양인의 뇌에서는 배경에서 개체를 분리해서 보고

또한 분리된 개체의 의미를 해석하는 작용도 일어난다.

 

사물의 의미를 해석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중측두회 영역이

동양인보다 더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분리하고 해석하는 것 이것이 '분석'(analysis)이며

이것의 어원도 분리하다에서 가져온 것이다.

 

 

서양인은 본능처럼 사물을 분석적으로 바라본다.

 

 

동양인이 A를 선택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꽃의 생김새가 비슷해서이다.

대부분 둥글게 생긴 꽃잎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B 그룹의 꽃은 대부분 뾰족하다.

그래서 A를 선택한 것이다.

 

반면 서양인은 B를 택한다.

서양인은 꽃을 꽃과 줄기 잎을 분리해서 바라본다.

 

A그룹에서 꽃잎 하나가 뾰족하기 때문에 규칙성이 성립되지 않고

그러나 B 그룹의 줄기가 같아 규칙성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은 세상을 독립된 개체들의 집합으로 본다.

그러나 세상은 무수한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같은 유형들 끼리 분류하기 시작했다.

 

"혼돈 속에 놓여 있는 사물들은

분리되고 구별되어야 한다."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사물들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그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지식이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의 축적을 통해 과학이 발달한다.

 

과학의 SCIENCE 역시 분리하다의 어원에서 가져왔다.

그만큼 서양인에게 분리는 중요하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에서도 서양인들의 분석적 사고를

찾을 수 있다.

 

사물의 아름다움이 각 부분의 비례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런 규칙을 황금비례라고 불렀고 이 비례를 통해 조각을 했다

 

'비례'를 뜻하는 RATIO에서

'이성'이라는 REASON이 나왔다.

 

 

서양인에게 세상은 각각의 개체가

모두 모여 집합을 이룬 것이고

 

동양인에게는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장(場)과 같은 공간이다.

 

그래서 서양인는 명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동양인은 거대한 장 속에서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동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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