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도가 철학을 이해할 때
현실을 벗어난 경지로 생각하는데
노자나 장자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위와 아래가 모두 안기는 그 경지를 이야기한 것이지
여기를 무시하고 저 경지만을 이야기 한 적이 없다.
" 진선미 "
우리는 진.선.미가 따로 존재하고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선미는
미
선
진
으로 써야 한다.
인간의 초급단계에서는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것이다.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 난 다음에는
좋으냐 나쁘냐를 따진다.
그게 다 따져지만 아름답냐 아름답지 않느냐를 따진다.
따라서 인간의 상급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단계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 후진국,
선하냐 그렇지 않냐를 따지면 중진국
아름답나 아니냐를 따지면 선진국이다.
이 세가지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은 선이이 포함하고 선은 미가 포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이 좋냐, 아파트가 좋냐?
편리함과 기능으로는 아파트가 좋지만
내 개성이나 삶의 방식이 따지는 단계에 이르면
어디가 더 좋은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다.
기능과 편리만 따지는 단계가 있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나의 개성과 삶을 표현하는
것을 따지는 단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눈을 뜬 단계가 높은 단계인 것이다.
결국 진선미도 두께(후)이다.
수양도 이 두께를 두텁게 하는 것이 수양이고
이 개념의 두께가 넘쳐서 저 개념으로 넘어가는 것이 수양이지
이지적으로 옳지 않고 맞지 않아서 저 개념으로 넘어가는 것은
수양이 아니다.
지성 지력은 모두 두께와 관련 있다.
두께를 쌓는 것을 적후라고 한다.
이렇게 쌓아서 만든 내공을 '적후지공'이라고 한다.
소요유 첫장에서 작은 물고기 알이 수천리가 물고기로 커져서
그 물고기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큰 파도가 쳤을 때
구만리를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곤만 오를 수 있엇다. 크기를 키웠기 때문에 붕이 될 수 있었고
위에서 밑을 봐도 파랗고, 밑에서 위를 봐도 파란 것이다.
이는 하늘과 땅 이 두 층을 함유하는 것이고
여기를 떠나서 저기로 떠나는 것이 경지가 아니다.
하나는 얼마나 큰 공간에서 살까?
공간 능력이 얼마나 큰가?
거기서 얼마나 긴 시간을 보냈는가?
그 다음 그 긴 시간을 쌓다 보면 우주 대 자연의 선물
이 있는데 그 것이 삼천리 높이의 파도이다.
이 파도는 우주가 주는 선물 같지만
이것은 함께 있는 일이다.
우주에서 태어난 이상 내가 쌓은 공은
우주와 소통이 되고 있다.
공자도
"네가 네 덕을 충실히 키워나가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네 덕의 향기에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
라고 이야기 했다.
절대 큰 파도가 안 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법칙이다.
자기를 수 천리되는 물고기로 키우느냐 안 키우느냐가 관건이고
거기까지만 인간이 할 일이고
그것이 완성되면 아무 의미없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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