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대표적인 명소를 발굴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에게도 문화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곳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입니다.
각종 블로그나 카페에 답사후기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주말에는 방문객이 너무 많아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핫 스팟'이구나하고 실감하는 사진들도 많이 올라와
있어 부산 감천문화마을 소개 홈페이지
방문했는데 바탕화면에 눈에 띄는 사진 한 장이 띄었습니다.
주경도 멋있지만 야경은 어린시절 어느 동네나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오밀조밀 규칙없이 서로 등을 기대고 서 있지만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고, 정이 넘치는 골목길과 집집마다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TV와 라이도 소리
때로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까지....
그래 야경을 보러가자~
주말에는 더욱 갈 수 있는 기회가 적고 하던 차에
1박 2일 부산 출장의 기회가...
물론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5시 정도였고,
내일은 오전부터 회의에 오후에는 곧장 서울로
복귀해야 할 거 같아 부산 감천문화마을로 출발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살기 시작한 곳으로 '태극도'를 믿는 사람이
마을 구성원인 '신앙촌'이기 합니다.
여느 달동네처럼 소외되어 오다가 2009년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다시 마을에 활력이 생기고 외부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했기 때문에 맨 아래 있는
코스 중 버스노선을 택했습니다.
다행히 퇴근시간대는 아니어서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지하철 노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선이
지역을 약간 우회해서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시내버스는 '구덕터널'을 관통해서 가기 때문에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감천 사거리에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출발했습니다.
관광객은 거의 없고 저를 제외한 모든 분이 여기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 뿐이었습니다.
약 20분 정도 마을버스로 가파르고 좁을 길을 오르는데,
기사분의 운전 솜씨는 대단했지만
그래도 안전은 좀 생각하셨으면 했습니다.
부산이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참 다행이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경사도가 상당해서
걱정은 좀 되었습니다.
"
감천 문화마을 야경을
같이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
마치며....
처음에는 관광명소라고 해서 단지 유니크하다고 해서 찾은 곳이었습니다. 미술작품으로 마을을 살렸고, 벽화가 칠해져 있는 모습을 보기 방문했지만... 하지만 그런 겉모습보다는 야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장소의 본질인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더욱 뚜렷이 볼 수 있었습니다. 창가에서 길가에서 묻어 나오는 고요함과 사람 냄새...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까지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볼 수 있었고, 여기 사신 분들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조심 골목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왠지 그냥 구경하는 사람으로 비치기 싫었고 죄송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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