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란
경계로 구분되지 않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엄밀히 말하면
자연과 자연환경은 다르다.
자연은 자연 그 자체이지만
자연환경은 '사람'이 개입되는 것이다.
#종묘의 #정전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왕실의 사당건축물)에서
#월대 (궁궐이 조성된 터에
한 층 높게 쌓은 단)는 서로 다른 돌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서로다른 물체 조건이 서로 우연히 만나
어울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건축설계
언뜻 기계설계와 건축설계는
같아 보이지만
기계설계는 목적이 하나이어야 하지만
건축설계는 땅, 조건, 사용자...등
다양한 가치관과 문제가 얽혀있는 것이
건축설계이다.
이렇기 때문에 충돌할 수 있는 요건이 많고
이는 곧, 무수한 사이가 많다는 것이고
따라서 건축에서는
'사이'를 배제하지 않는 시각이 필요하다.
다리와 같은 건축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건축이 있다.
우뚝 서 있는 '탑의 건축'
무언가를 연결하는 '다리의 건축'
탑의 건축은 주변을 압도하고 혼자 서 있다.
다리의 건축은
사물 및 공간의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다.
영국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앞 계단은
성당과 광장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
하이데거
1951년 건축가들의 요청으로
강연을 한 #하이데거 의 주제는
짓기(Building)
거주하기(Dwelling)
생각하기(Thinking)
였다.
하이데거는 어떻게 사물과 공간
사이를 엮어 공공 건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했던 것이다.
하이데거가 사용한 개념은
'잇다', '건너다', '끌어당기다', '모아들이다'
였다.
리알토 다리가 사이 건축의 좋은 예로
이 다리위는 사람도 다니지만
가게로 쓰이는 건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좋은 예가
병산서원의 '만대루'이다.
산과 건물은 그 존재의 이유가 있다.
만대루 역시 병산서원 건축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서원 전면 병산이 너무 강해
만대루를 세움으로써 관계(환경)를
조정할 수 있는 사례로서
하이데거의 다리와 같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언적이
머물렀던 '계정(溪亭)'이 있고
담양의 소쇄원도 그렇다.
개천 위의 조그마한 다리도
무심할 정도로 단촐하지만
환경과 사이를 고려한 요소이다.
현대 건축
현대건축에서 '사이'는 중요한 개념이과
과제이다.
유로 지폐를 보면 앞면에는 건물의 창이
뒷면에는 다리가 연대순으로 그려져 있다.
창은 무엇을 내다보는 것으로
정보의 세계와 맞닿아 있는 입구인 것이다.
다리는 역사와 민족이 다르지만
유럽 공동체간의 연결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인 것이다.
도시에는 건축이 있지만
둘은 구분이 없어야 하며
도시와 건축을 구분짓는 것은
개선해야 할 근대 건축적 사고이다.
루이스 칸은
전혀 교회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
교회 가까이는 가지만 들어가지 않는 사람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
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사이는 사물과 사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운동장에, 교실에,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학생을 고려해야 한다.
타고 다니는 것에도 사이가 있다.
스마트 폰의 지도에서
자동차, 버스, 도보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같은 목적이라도 사람들의 실행 방법이 다르듯이
환경도 다양한 형태로 형성되어야 한다.
자전건는
자동차와 도보 사이
신체와 기계 사이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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