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4-6강 노자 거피취차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배움의 행복/최진석의 장자철학

<최진석의 장자철학> 4-6강 노자 거피취차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notsun 2019. 10. 6. 01:06

지난 강의(4-5강)에서는 주희 '극기복례'를 가지고 공자의 사상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공자의 인(仁)은 부모와 자식간의 '혈연적 유대감'에서 출발하고, 이는 도덕적 성장을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仁)은 더욱 보전되고 확대되어 도덕적으로 완성되어야 하는데 이 높은 단계를 '예(禮)라고 하며, 이렇게 누구에게나 있는 인을 단력해서 보편적 이념에 도달하는 것을 주희는 '극기복례'로 정의 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는 자기(여기)에 해당하고 예는(저기)에 해당하는 것이며 '무게 중심은 예(저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강의는 공자가 이야기 하는 무게 중심이 보편적 이념인 예(저기)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과는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철학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노자'입니다.

BC 6세기경 사람으로 도교의 모든 이론이 노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도교 경전인 '도덕경'을 지었으며 '무위자연'을 말하며 자연이 도(道)이고 기(氣)이고 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다음백과, 노자

<강연내용>

기존의 흐름과 질서 '격(格)'

- 공자사상을 압축해서 '극기복례'로 말할 수 있다.

- 윤복희가 국내에서 미니스커트를 도입한 최초의 사람이다.

- 그 이전에는 긴 치마를 입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고 질서였으며 이것이 '격(格)'이었다.

- 이런 격을 무너뜨리는 것이 파격(破格)이고 기존 사회는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행이라고 공인 받으면 이데올로기와 권력으로 바뀌게 된다."

- 세상에는 이런 많은 파격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파격은 도태되어 사라지지만 어떤 파격은 시대의 설득력을 갖게 된다.

- 새로운 파격은 주변에서부터 힘을 얻고 이런 파격이 기존 질서에 섞여 생동감있는 사회를 만든다.

- 이런 사회의 생동감 속에서 '유행'이라고 공인받게 되고 이 유행은 이데올로기와 권력으로 바뀌게 된다.

- 미니스커트가 유행이 되고 아름다움이 되는 것과 같다.

→ 하지만 이 유행(미니스커트)에 반응하지 않으면 불편하게 된다.

→ 유행에 반응한 사람은 우월감을 갖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억압하게 된다.

- 결국 구분하고 이후 배제하고 억압하게 된다. 또한 유행에 반응하는 그룹 내에서도 차등화가 일어나게 된다.

 " 우리는 '유행'이라고 합의된 것에 굴복당하지 않은 적이 있는가?"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거피취자(去彼取此)"

- 공자의 극기복례 사상을 다르게 생각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노자'이다.

- 노자의 저서 '도덕경'2장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아름답다(선하다)고 해서 아름답다(선하다)고 하는 추한 것이다."

- 우리는 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느냐? 아니면 합의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느냐?

→몇해 전 모든 중.고생들이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는것, 모든 한국아주머니 머리 스타일(퍼머)가 비슷한 것.

- "각자가 각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서 이룬 사회는 강하다. 하지만 모두가 합의된 아름다움이 수행된 사회는 매우 약하다."

- 노자는 합의된 아름다움은 '저기'에 있고 나의 아름다움은 '여기'에 있다고 한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각자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울리는데 있다.

- 노자는 "저것을 버리고 여기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 노자는 '여기'에 무게중심이 있고(거피취자), 공자는 '저기'에 무게중심이 있다.(극기복례)

노자의 무게중심은 '나'에게 있고, 공자의 무게중심은 '우리'에게 있다.

- 카르페디엠(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는 노자사상에 가까운 것이다.

https://youtu.be/smAnDc7fwSY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