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노자의
"名" 에 대한 입장이 완전 다르다.
공자는 명이라는 개념을 분명히 정하자는 것이고
노자는 분명히 정할 수 없다고 한다.
공자의 <정명론>은
"君君臣臣父父子子"
군주라는 역할은 정해져 있고 그것을 실천하면 된다.
(명분과 실질이 일치되어야 한다.)
개념화된 내용을 실천하는 주체로서 정당화 된다.
공자는
이 세계의 공통의 기반이
仁이라는 것으로 서있다고 주장한 반면,
노자는
이 세계는 공통의 기반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은 대립면(유와 무)의 꼬임으로 되어 있다.
개념은 어떤 것을 하나의 의미로 가두는 것이라면
공자는 한 의미로 가두는 것이 가능하지만
노자는 한 개념 안에 대립된 관계성을 담을 수 없어
개념에 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노자는 사랑을 다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공자와 노자 누가 더 진보적일까?
그 당시 시점에서는 공자가 더 진보적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중앙집권화로 진행하던 시기는
'표준화'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자의 '名에 대해 규정'하는 것과 일치했다.
따라서 명과 실의 개념이
중국 철학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728x90
'배움의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역 주변 가볼만한 곳_버드나무 나루께길, 양강섬(feat.서울에서 양평까지 지하철로 가 보기) (0) | 2020.07.25 |
---|---|
'양치질'의 역사_ 인간은 어떻게 양치질을 해 왔을까? (0) | 2020.07.20 |
공간의 역사_ 화장실 (0) | 2020.07.13 |
<최진석의 장자철학> 14-5강 중국 철학사 중요 개념 (0) | 2020.07.07 |
세계사.전쟁사_몽골제국의 정복전쟁 (러시아, 유럽, 이슬람 정복) (0) | 2020.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