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_주옥같은 문장 2

배움의 행복

'월든' _주옥같은 문장 2

notsun 2021. 9. 6. 00:59

출처: 연합뉴스

 

나의 이런 생활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게으른 생활로 비쳤으리라.

그러나 새와 꽃들이 자기들의 기준으로 

나를 심판했다면 나는 합격 판정을 받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인간은 행동의 동기를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의 하루는 매우 평온한 것이며

인간의 게으름을 꾸짖지 않는다.

~

나의 생활은 그 자체가 오락이었으며

끝없는 신기로움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

우리가 항상 최근에 배운 최선의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생활을 조절해나간다면

우리는 결코 권태로 인해 괴로워하지 않을 것이다.


대체로 우리는 핵심에서 벗어나고 일시적인

일들만 주요 관심사로 삼는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정신이 교란되는 

근본 원인인 것이다.

만물의 옆에는 그것의 존재를

형성하는 어떤 힘이 있다.

우리들의 바로 옆에서 가장 중대한 여러가지

법칙들이 끊임없이 실행되고 있다.

우리들의 바로 옆에는 어떤 일꾼이 있다.

~

우리 자신을 일감으로 삼아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 어떤 큰 일꾼인 것이다.


사색을 함으로써 우리는 건전한 의미의

열광 속에서 빠질 수 있다.

마음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우리는 행위들과

그 결과들로부터 초연하게 서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만사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격류처럼 우리의 옆을 지나치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는 물론 나 자신으로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어떤 이중성을 느끼고 있다.

나의 경험이 아무리 강렬하더라도 

나는 나의 일부분이면서 나의 일부분이 아닌 것처럼

나의 경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지  방관자처럼

메로믈 하고 있는 어떤 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안정된 전문직의 닦여진 가도를 걷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더 이상

젊지 않은 젊은이들, 이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현재 나의 위치에서는

큰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나이와 성별을 망라한 이들 늙고 병들고

겁 많은 사람들은 질병과 불의의 사고와

죽음에 대해서만 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는 인생은 위험으로 가득찬 것이다.


길을 잃고 나서야, 다시 말하면

세상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시작하며,

우리의 위치와 우리의 관계의 무한한

범위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직도 자신들의 방법대로 용감하게

인생에 달려들어, 얼굴을 직접 맞대고 물어뜯고

할퀴고 있으리라. 

인생의 거대한 기둥들에다 잘 듣는 쐐기를 박아

갈라놓은 다음 하나하나 부수어 해결해가는

기술을 갖지 못한 이들 부부는 마치

엉겅퀴나무를 다루듯 인생을 거칠게만

다루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나게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


 낚시와 사냥을 가라. 날마다 멀리. 더 멀리. 또 더 멀리.

그리고 시냇가든 난롯가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쉬어라.

그대의 젊은 날에 조물주를 기억하라.

새벽이 되기 전에 근심에서 깨어나서 모험을

찾아 떠나라.

~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진취성과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서

사고 팔고 농노처럼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내쉰 공기를 다시 들이 마식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은 시들고 있다.

우리는 매일 먼 곳으로부터 집에 돌아와야 하겠다.

모험을 하고, 위험을 겪고, 어떤 발견을 한 끝에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성격을 얻어 가지고

돌아와야 하겠다.


대초원을 여행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냥꾼이 되며, 미주리 강과 컬럼비아 강의 

상류를 여행하는 사람은 덫사냥꾼이 되며,

세인트메리 폭포를 여행하는 사람은 어부가 된다.

단순히 여행을 하는 사람은 사물의 반쪽만을

간접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정말로 무엇을 

알아가지고 왔다고 할 수 없다.


그들은 긴 줄에 꿸 만큼 많은 물고리를 낚지 않으면

운이 없거나 시간 낭비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내내 호수를 바라볼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천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음식을 먹을 때의 탐욕스러운 식욕이 

그를 천하게 하는 것이다.

음식의 양이나 질의 문제가 아니고 

감각적인 풍미에 빠지는 자세가 문제이다.

먹는 음식이 우리의 동물적 생명을 유지하는 양식,

우리의 정신적이 삶을 고무하는 양식이

되지 못하고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벌레들의

양식이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욕을 억제하고 육신의 외부적 감각을 억제하는

힘과 선행, 이 두가지야말로 인간의

마음이 신에 접근하는 데 필요 불가결한 것"

임을 베다는 선언하고 있다.

~

생식력은 우리가 해이해 있을 때는 우리를 방탕케

하고 불순하게 만들지만, 

우리가 절제할 때는 우리에게 기력을 주고

영감을 준다.


 

 

 

몸을 부지런히 놀리는 데서

지혜와 순결이 온다.

나태로부터는 무지와 관능이 온다.


나는 그가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중 가장 굳은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의 말과 태도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사태를 항상 가정하고 있다. 

~

"평온을 보지 못하는 자는

눈이 멀었나니."


그는 친절한 지성으로 아이들과 거지, 미친 사람과

학잘들을 포용하며, 모든 사상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폭과 정확성을 덧붙인다.


자연은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으며

우리 인간이 묻는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자연은 이미 오래 전에 그렇게 하기로

결심을 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항구로 입항해서는

과학이라는 이름의 '건선거'에 들어가 

세속에 맞도록 배를 다시 고치고 마는데,

그곳에는 그들을 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자연의 조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역시 보다 훌륭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전망도 휠씬 밝아지리라.

~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과거에 잃어버린

기회에 대해 애통해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복 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


대자연이 생명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상당수가 희생되거나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잇는

여유가 있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연약한 생명체가 펄프처럼 짓눌려 없어지더라도

~

자연은 그것을 허용할 여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농장의 나무 울타리를 헐고 돌담이라도 쌓으면

그후로는 우리의 인생에 한계가 그어지고 운명이 

결정된 것으로 생각한다.

~

우리는 호기심 많은 선객처럼 우리가 탄 배의 

난간 너머로 자주 밖을 내다보아야 할 것이며,

뱃밥만을 만들고 있는 우둔한 선원처럼

항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실로 바라건대 당신 내부에 있는 신대륙과

신세계를 발견하는 콜럼버스가 되라

그리하여 무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상을 위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라.


어마어마한 행사를 벌이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떠나보낸 저 남해탐험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것은 정신세계에도 대륙들과 바다들이 있으며

각 개인은 여기에 연결된 지협이자 작은 만이지만

아직 자신에 의해 탐색되지 않과 있다는 사실과

~


나는 선실에 편히 묵으면서 손님으로 항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생의 돛대 앞에,

갑판 위에 있기를 원했다. 

나는 이제 배 밑으로 내려갈 생각은 없다.


사람이 자기 꿈의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기가 그리던 바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보통 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말이다.

새롭고 보편적이며 보다 자유로운 법칙이

그의 주변과 내부에 확립되기 시작할 것이다.

~

자신의 생활을 소박한 것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미래를 생각할 때, 또 앞으로 가능한 일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앞쪽 방면으로는 어느 정도 느슨하게,

선을 그어놓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쪽의 우리의 윤곽을 희미하고 막연한 것으로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오직 진실만이 모든 것을 견디어낸다.

대체로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거짓된 입장에 있다.

천선의 어떤 약함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사정을 지레짐작하고

우리를 그 속에 맞추어 넣어버린다.


당신의 인생이 아무리 비천하더라도

그것을 똑바로 맞이해서 살아나가라.

~

당신이 비록 구빈원의 신세를 지고 있더라도

그곳에서 유쾌하고 고무적이며 멋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인생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그런 곳에 살더라도 마치 궁전에 사는 것처럼

만족한 마음과 유쾌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개발하기 위하여 서두른 나머지

수많은 영향력에 자신을 내맡기지 마라.

그것도 일종의 무절제이다.


나는 저울대에 매달려 자신의 무게를 달면서

균형을 잡다가 나를 가장 강하게

그리고 가장 정당하게 끌어당기는 것에게

인력의 의해 끌려가고 싶다.

저울대에 매달려 몸무게가 적게 나가려고

발버둥치고 싶지 않다.

어떤 사정을 지레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정만을 받아들이고 싶다.

나는 내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

그 위에서는 그 어떤 권력도 나를 막을 수 

없는 길을 가고 싶다.


못을 완전히 다 박고 그 끝을 성심껏

구부려 밤중에 혹시 잠을 깨더라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라.

~

그일에, 오직 그런 일에 신은 당신을

도울 것이다.

당신이 주체가 되어 일을 해나가되,

박은 못 하나하나가 우주라는 기계의 구조를

단단하게 하는 대갈못이 되도록 하라.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끝없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지루함을 견대내고 있다.


단순한 시간의 경과만 가지고는 결코

동트게 할 수 업는 저 아침의 성격인 것이다.

우리의 눈을 감기는 빛은 우리에겐

어둠에 불과하다.

우리가 깨어 기다리는 날만이 동이 트는 것이다.

동이 틀 날은 또 있다.

태양은 단지 아침에 뜨는 별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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