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징어 게임' 속 '공간 ' _ Part 2

왜 탈북소녀인가?

 

게임 참가자가 계속 감시만 당하다가

딱 한번 상황이 역전이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탈북 소녀가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관리자를 훔쳐보는 장면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을 바라보고

소수가 다수를 바라보는 환경이 역전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탈북녀가 이 역할을

맡았을까요?

 

그녀는 북한의 권력(감시)에 대항해

맞섰던(탈출)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때문에 오징어 게임 속 권력에서도

저항할 수 있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미끄럼틀이 큰 이유?

 

뽑기를 하는 장소은 놀이터 입니다.

그런데 미끄럼틀이 상당히 큽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미끄럼틀은 상당히 커다란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성인이지만 그런 공간에서 

놀이기구를 키움으로써 크기 차이를 통해

참가자가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선을 넘으면 죽는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도 선을 그어 놓고

넘으면 살고 못 넘으면 죽습니다.

바로 삶과 죽음의 경계입니다.

자연에는 선이 없고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선을 만들어

영토를 나누고 지적도로 구분을 합니다.

 

특히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내 땅에 대한 경계를 명확히 해야

내 농작물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경제에 대한 개념과

선 그리고 기하학의 발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뽑기도 도형이 선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선을 지키는 자만이 살수 있습니다.

 

 

줄다리기에서도 줄이라는 선을 통해

경기를 하고 지게되면 칼로 선을 잘라

삶과 죽음을 구분했습니다.

 

 

그럼 이 선을 긋는 주체는 누구인가?

바로 관리자들. 게임 진행자들입니다.

 

그들이 긋는 선은

죽음을 통제하는 권력인 것입니다.

 

 

 

" 기하학의 드라마 "

 

기하학은 세상을 파악하는

고대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밀을 아는 자들은

기하학을 아는 자들이었고

권력을 가진 자들은

기하학을 이해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기하학이 이 영화에서도 나타납니다.

 

프론트맨의 방은 모든 벽면이 기하학의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행요원의 마스크에도

기하학인 원, 삼각형, 네모가 그려져 있습니다.

 

낮은 직급인 원에서 꼭지점이 3개인 삼각형,

그리고 꼭지점이 4개인 사각형으로 갈수록

직책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최상위 관리자인 프론트맨은

수많은 꼭지점이 있는 팬턴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프론트맨은 이런 기하학을 이해하고

복합한 기하학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기하학은 단순해 지거나

참가자는 심지어 기하학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참가자에게도 기하학이 

생기는 상황이 딱 한번 존재합니다.

 

 

 

바로 생존자 세명이 밥을 먹을 때

테이블이 삼각형입니다.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도

삼각형, 사각형, 원인 기하학으로

구성된 형태입니다.

 

 

그 기하학 패턴 안에서 승리한 자는 상금을 얻고

패자는 죽게됩니다.

 

승자는 결국 기하학을 쓸 수 있는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권위가 마침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상 내용은 유튜브 '셜록현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