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의 재료
화성 성벽의 구성재료는 대부분 화강암이지만
벽돌을 이용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벽돌이 사용되는 부분이
성문 등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시 학자들 사이에서는 화포의 등장으로
흙, 돌, 벽돌 중 어느 재료가
성벽의 재료에 적합한지 의견이 분분했다.
돌 자체는 강하지만 돌과 돌이 만나는 부위는
무너지기 쉬운 약점이 있습니다.
반면 벽돌 그 자체는 약하지만 몰탈(석회)로
결합되어 있어 전체적으로는 강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원 화성은 돌로 그 골격을 쌓되
공격에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벽돌로 쌓았고
그 결과 석재와 벽돌 두 재료로 구성된
아름다운 외관미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화성의 전투 능력은?
타
여담(여장) 각각의 '타'가 있습니다.
화성에는 913개의 '타'가 있으며 각각에는
3개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위의 두 구멍은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총구이고
비스듬히 밑을 향한 구멍은 성벽 근처의
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현안
또한 성벽의 아래에 붙어 있는 적들도
공격할 수 있는 '#현안'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뜨거운 기름 등을 부어넣는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수원 화성은 그런 용도보다는 총과 화살등을
쏘는 역할만 했다고 합니다.
동북공심돈
화성 최고의 전투 시설인
동북공심돈은 가장 독특한 건축물이다.
내부는 복도식으로 생긴 원통형으로
사방으로 구멍이 뚤려 있습니다.
수십개의 구멍은 총이나 포을 쏘기 위한 것으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건축물입니다.
이 시설의 유래는 중국 병서 중
'돈대'라는 시설에서 차용된 것입니다.
돈대는 성안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에
높은 고지에 지어져 '돈대'로서
가장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이 정찰 위주라면
서북공심돈은 공격 위주의 돈대이다.
공격하기 쉽도록 성벽 앞쪽에 배치되었는게
특징입니다.
포루
성을 방어하는 위치는 성의 위쪽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포의 위치를
성벽 아래쪽까지 배치했습니다.
방화수류정
풍류를 위한 기능과 방어의 기능을
모두 갖춘 곳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정자를 장식하기 위한
구멍들이 실제는 바깥을 살피는
정탐시설과 방어 시설인 것입니다.
옹성
공격의 제 1순위인 성문을 보고하기 위한
방어시설로서 적을 둘러쌓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만든 셈이다.
4대문 모두 설치되어 있으나
모두 그 위치에 따라 조금은 다른 형태입니다.
팔달문과 장안문의 옹성에 성문이 달려
평상시 한양으로 통하는 도로를 이용하는
우.마차 등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면서
성문을 이중으로 만든 형태입니다.
적대
옹성 옆쪽 돌출된 성벽으로
옹성과 더불어 성문으로 향하는 적들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어 공격에 있어
사각지대를 없앴습니다.
오성지
적의 공격을 받아 성문이 불탈 때에는
오성지가 그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5개의 구멍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
불을 끌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소화전과 같은 시설입니다.
하지만 당시 시공이 잘못 되어 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하며, 정약용선생도
이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화양루
성밖에 설치된 화양루와 성안을
잇는 용도(勇道)를 만들어서 연결해 놓았습니다.
평상시에는 필요하지 않지만 전쟁시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을 선점하고
성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지세가 높은 곳을 적에게 내어주면
안되기 때문에 돌출된 곳이 누각을 세우고
연결 통로를 만든 것입니다.
꺾어지게 만든 성곽
성문을 중심으로 성곽의 라인을
의도적으로 꺽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성벽이 직선의 형태에서는
'치성'을 만들어 측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리고 치와 치 사이는 일정 거리를 띄웠는데
조청 유효사격 거리(100보)를 감안해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방어력이 상승하는 것이다.
수원화성은 방어에 있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2중 3중으로 방어망이 구성된
철옹성으로 설계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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