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 강연 복습해 보겠습니다. 인간을 이성과 욕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이성을 중요시한 공자나 노자와 욕망을 중요시한 맹자, 순자, 장자와 구별된다고 했습니다. 욕망을 중시하는 것은 개인의 개별성을 중시하고 육체와 물질로 표현되는데 이것의 철학적 범주가 情, 氣, 心 입니다. 물론 공자나 노자의 책 등에서도 情, 氣, 心의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철학적 범주가 아니라 일상적 의미 정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장자는 '기철학자'로서 그의 철학에서 氣를 빼 버리면 철학의 기본이 흔들립니다. 이번 강의는 情, 氣, 心의 내용의 연장으로 맹자의 철학 및 관계론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노자]에는 “심”(心)자가 10번 나온다. 마음의 기관이라는 의미(“虛其心, 實其腹” 제3장)와 모종의 정신 상태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