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장자철학> 15-1강 헛똑똑이가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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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장자철학> 15-1강 헛똑똑이가 되지 않으려면

notsun 2020. 7. 23. 00:30

장자 철학의 핵심철학은

어떻게 자기 德을 단단하게 할것인가? 이다.

 

덕의 개념은 주나라 때 생긴 것으로

예전에는 덕을 悳로 썼던 것으로 생간된다.

 

悳은 直(곧바로, 즉시)+心의 결합으로

툭하고 튀어나오는 마음

 

아주 정련되어 있으면서 성숙된 마음을 뜻하며

자신의 진심과 관련된 문제이다.

 

"

혜자가 박을 하나 얻어왔다.

 

박은 보통 표주박, 호리병으로 사용되는데

이때 이 이름들이(名) 바로 개념, 관념들이다.

 

그런데 얻어온 박이 쌀 다섯섬이 들어갈 만큼

큰 박이 열렸다.

 

그럼 이 박은 표주박이나 호리병으로 사용될 수 없는 것으로

쓸모가 없는(무용) 박이다.

 

 

 

그래서 혜자는 이 박을 깨버렸다.

 

하지만 장자는 이 박을 배처럼 띄어 놓고 놀았다.

 

그럼 이 박의 이름이 새롭게 생겼는데

이를 두고 '창의'라고 한다.

 

혜자는 왜 박을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하고

깨버렸느냐?

 

바로 '名'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자는  이 쓸모없는 박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했다.

 

장자는 기존의 名에 갇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명을 만들 수 있었다.

 

장자가 이렇게 새로운 이름을 생산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었일까?

 

그것이 바로 '덕'이라고 한다.

 

물론 혜자도 덕이 있겠지만

혜자의 덕은 명에 의해 지배된 것이고

 

장자의 덕은 명의 지배를 이겨낼 정도로

정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유비와 조조를 보면

유비보다 조조가 더 덕이 있다고 본다.

 

유비는 전통과 관념에 갇혀있고,

그것을 더 철저히 수행하려한 사람이었다.

 

조조는 세계가 돌아가는 모양을 보니

황건적을 보고 세계가 새롭게 전개되는

상징, 코드, 추세로 보고

황건적이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들을 품어 안을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장자, 조조는 기존 관념을

극복하고, 넘어서고, 지배하는 덕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세계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장자나 조조다.

 

우리도 역시 기존 개념에 갇힌 사람이 아니라

기존 관념을 극복하는 동력을 가진 덕을 키워야 할 것이다.

 

뉴튼의 만유인력, 중력 등의 지식은 가지고 있다.

만유인력을 공부해서 무엇이 달라졌나?

 

그 다음에 그 사람은 무엇이 되었나를 생각해봐야 한다.

 

 

뉴튼의 호기심, 궁금증, 질문이

만유인력, 중력이라는 보편적 지식.방식으로

설명해 낸 것이다.

 

뉴튼은 설명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인간의 덕이 작동할 때 대표적인 현장이

궁금증, 호기심이 발동할 때이다.

 

결국 뉴튼은 덕이 있었기 때문에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만유인력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덕이 없는 사람은

'만유인력'을 죽어라 공부해서

만유인력을 설명하는 능력은 갖게된다.

 

하지만 이 능력으로 세계를 설명하려고

덤비지 않으면 헛똑똑이라고 한다.

 

나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어떤 상황을 포착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갖는 훈련을 하는 것이

지식 습득의 목적이다.

 

 

하지만 설명해 놓은 결과는 잘 이해하고

설명하지만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면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성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칭찬이나 비판에도

하는 일을 멈추거나 요동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런 행동이 덕에서 나오기 때문이고

이것이 '위대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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